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1분기 외국인 ‘반도체’ vs기관 ‘현대차’ 집중 매수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06:30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바닥 확인…선취매 나섰다
현대차·현대모비스, 대표적인 수소차 수혜주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관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 KODEX 200TR, SK하이닉스, KODEX MSCI Korea TR, TIGER 200TR, 삼성SDI, LG화학, 휠라코리아, 바이로메드, 한국전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KODEX 200, 현대차, 현대모비스, LG전자, KB금융, KODEX 레버리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호텔신라, 엔씨소프트, SK텔리콤 등이 차지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리스트. [사진=키움증권 HTS]

외국인이 담은 종목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이례적으로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공시를 내놨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2018년 4분기 대비 9.0% 감소한 53조95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IM사업부를 제외하고 모두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반도체는 지난 전망에 비해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메모리 수급개선 기대감은 높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수요 회복 시그널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연초 이후 메모리 업체들의 capex(자본적지출) 축소가 하반기 수급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어 SK하이닉스 주가는 2분기에 저점을 확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동안 국내 반도체주의 투심은 강한 선행성을 나타내왔으며, 바닥을 확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는 업황 대비 약 2분기 정도 선행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하나, 주가에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재고 자산 회전율 상승 반전, 실적 컨센서스 하향 멈춤 등은 반도체 주가 바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분기부터 재고 감소, 실적 컨센서스 하향 마무리를 전망한다. 적극적인 비중확대 시기”라고 분석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업계 실적은 상반기 낮아진 기저로 의도치 않은 상저하고 패턴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업계 공급 조절 노력도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에 업황 저점은 상반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지난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리스트. [사진=키움증권 HTS]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종목에 오른 현대자그룹주 대표 2인방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대표적인 수소차 수혜주다.

앞서 연초 한국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정책이 발표되고 수소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국 정부 역시 본격적인 수소 산업 육성을 발표하면서, 테마주가 아닌 중장기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5일 중국 양회 폐막식에서는 각계의 민의를 반영해 83곳을 수정한 정부공작보고가 통과됐다. 이번 정부공작보고서에는 수소 충전소 및 수소 에너지 설비 건설을 추진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양회에서 발표되는 정부공작보고에 ‘수소 에너지 산업’ 내용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매체들은 2019년이 중국 수소 에너지 산업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는 시점에 진입했고, 국내업체들의 기술 수준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 초기에는 실적이 작기 때문에 수소차 부문이 업체들의 전체 펀더멘탈을 향상시키기는 어렵다. 따라서 기존 사업이 안정적이어서 수소차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업체 위주로 중장기 투자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는 수소차 이외에도 여러 친환경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배터리를 태양광으로 충전한다. 또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모델도 비슷한 시기 등장할 예정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에는 아직은 비용과 기술 면에서 보완해야할 점이 남아있다. 오히려 하이브리드, 배터리전기차,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에 고르게 걸쳐 있는 친환경차 라인업과 각 유형에서 경쟁력을 있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현대차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