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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중국 지표 호조에 일제히 UP

기사입력 : 2019년04월02일 03:24

최종수정 : 2019년04월02일 03:2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보였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에 힘이 실린 데 이어 지표 개선이 투자 심리에 훈풍을 몰고 왔다는 분석이다.

독일 DAX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지난 주말 터키 지방선거 결과에 정치권 혼란과 금융시장 충격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졌지만 이날 유럽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1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4.58포인트(1.21%) 뛴 383.67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155.95포인트(1.35%) 상승하며 1만1681.99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38.19포인트(0.52%) 오른 7317.38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전날보다 55.00포인트(1.03%) 상승한 5405.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3월 제조업 지표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50을 넘으며 확장 영역에 재진입,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강한 호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와 막바지 무역 협상을 벌이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보류를 연장하기로 했다는 보도 역시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런던 소재 TF 글로벌 마켓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이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다임러가 4% 이상 뛰었고, 콘티넨탈이 5% 가량 오르는 등 자동차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니크레디트가 골드만 삭스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4% 선에서 강세를 보이는 등 은행주도 탄탄한 모멘텀을 과시했다.

한편 주말 81개 주에서 실시된 터키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철권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번지는 가운데 장 초반 2% 가까이 밀렸던 이스탄불의 BIST100 지수는 후반 오름세를 회복하며 0.91%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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