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KB캐피탈, 일주일새 두번 주총…왜?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1:39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3:59

2일 임시 주총 개최…김병두 딜로이트 고문 사외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KB캐피탈이 일주일새 주주총회를 두차례 열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KB캐피탈은 지난 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전일(2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다시한번 열었다.

이번 임시 주총 안건은 이사(사외이사)의 선임이다. 앞선 정기 주총에서 KB금융이 사외이사 후보인 안동현 서울대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신승협 KB금융지주 재무기획부장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면서 임시 주총을 다시 열고 새로운 이사를 선임했다. KB금융은 KB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서 정기주총에서 안동현 교수가 개인 사정으로 KB캐피탈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신승협 후보에도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며 "'사외이사가 이사 총수의 과반이어야 한다(3인 이상)'는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에 따라 사내·사외이사 간 비율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그 동안 이사 총수를 7명으로 유지해왔다.

안 교수의 갑작스러운 KB캐피탈 사외이사 사퇴는 앞서 안 교수를 사외이사로 확정된 삼성증권이 우려를 전달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안 교수는 앞선 29일 삼성증권 정기 주총에서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선임됐다. 이는 '상장사 사외이사는 해당 상장사 외 2개 이상 회사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없다'는 현행 상법과 '기업 2곳까지만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 있다'는 서울대 규정 어디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안 교수는 KB캐피탈 사외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안 교수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KB캐피탈에선 (겸직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삼성증권은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같은 금융업종이고,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먼저 제안을 준 삼성증권을 택한 것"이라고 전해왔다.

삼성증권이 주총 안건을 공시한 것은 지난 2월20일. KB캐피탈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 후보를 확정한 것은 지난달 6일로, 이보다 2주가량 늦다. 이에 안 교수는 KB캐피탈로부터 제안을 받은 지 일주일만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결국 KB캐피탈이 이번 주총서 사외이사로 선임한 이는 김병두 딜로이트 고문. 김 고문은 현대카드·캐피탈에서 리스크본부장, 현대커머셜 경영총괄임원,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 리스크본부장, 금융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KB캐피탈 사추위는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건전성에 대한 조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주총에선 신승협 후보도 다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의 상시적인 업무에 종사하지 아니하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