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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완화' 물꼬 튼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정치권 교감 '적극'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7:57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9:39

저축은행 CEO들, 오전 8시 민병두 정무위원장과 조찬간담회
업계 애로 및 건의사항 전달...예보료 인하 등 규제완화 요청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취임 공약으로 내세운 '규제완화' 물꼬를 트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인다. 최근 '규제완화' 전담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국회와 저축은행 업계가 소통할 수 있는 상견례 자리도 주선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저축은행 관계자들 간 조찬간담회가 열렸다. 저축은행 업계에선 박재식 회장을 비롯해 저축은행 대표이사 10여명이 대표로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재식 상호저축은행중앙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저축은행 CEO 간담회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01.25 leehs@newspim.com

이날 자리는 민병두 정무위원장에 저축은행 업계의 현황, 애로 및 건의사항을 두루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저축은행 대표들은 예금보험료 인하,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개선 등 저축은행 업계를 둘러싼 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규제완화'는 박 회장이 강조한 임기 내 핵심과제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사를 통해 "단기적으로 금융당국 등과 협의해 저축은행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규제완화 대상을 선정하고 우선순위 별로 추진시기를 정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최우선 과제는 예보료 인하다. 저축은행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 탓에 수신액의 0.4%를 예보료로 내고 있다. 이는 은행 0.08%, 금융투자·보험·종합금융 0.15%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저축은행은 건전성이 회복됐다며 예보료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규제완화를 위한 전담조직도 경영지원본부 내 신설했다. 이른바 예보료 태스크포스(TF)로, 영업규제 개선을 담당하는 영업지원부서와 회원사 공동업무를 담당하는 업무지원부서 인력들로 구성됐다. 

TF는 예보료 인하와 관련해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외부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중 용역기관에 발주해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당국에 예보료 인하를 적극 건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취임 후 규제완화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민병두 정무위원장과의 만남 등은 민간 회장 때는 기대하지 못했던 부분"이라며 "오랜만에 만들어진 자리로 안다"고 귀띔했다.

박 회장은 행시 26회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보험제도과장, 국고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이 같은 오랜 공직 경험은 치열했던 경선 과정에서 강점으로 꼽혔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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