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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키운 조현병 범죄]②경찰·병원 사실상 방치…사각지대 놓인 정신질환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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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료기관 정신질환 대응나서지만 "현장 대응 어려워"
비전문적 경찰, 정신장애 판단에 '한계'...인권침해 우려도
응급개입팀 전국 5개 지역 설치 운영..."넓은 지역 대응해야"
지속적인 치료 필요하더라도 환자 동의 없이 치료 불가능
외래진료명령제, 절차·비용 문제로 현장 활용 '미흡'
전문가 "경찰·정신건강 전문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 필요"

[편집자주] 이웃 5명을 순식간에 잔인하게 살해하고도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오락가락하는 범인. 자기 집에 불을 지른 뒤 화마를 피해 달려나오는 이웃 주민들에게 무차별하게 흉기를 휘두른 끔찍한 살인마 안인득의 행동과 심리를 어떻게 해석할지 혼란스럽습니다. 유력한 설명 기제 하나는 그가 조현병 환자라는 것입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정신질환자의 범죄율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어쩌다 이들이 범죄에 나설 경우 피해를 예측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예상치 못한 범행이란 점에서 '체감 공포'는 극대화됩니다. 범죄를 저지르는 조현병 환자도 어떤 의미에서는 피해자입니다. 이 지점에서 조현병 범죄를 더 이상 가정에 맡길 게 아니라 사회나 국가가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습니다. 공공의 안전이냐, 환자의 인권이냐를 따지기 앞서 우리 사회의 시스템은 어느 수준인지 짚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핌이 문제제기를 해 봅니다.

<목차>

①안인득이 던진 화두..한국의 사회안전망
②경찰서도, 병원서도 배척…사실상 방치된 정신질환 범죄
③재범율 높은 정신질환 범죄…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시급
④"잠재적 범죄자 편견 없애야…결국 사람의 문제"

[서울=뉴스핌] 노해철 이학준 기자 = 조현병을 포함한 정신질환자 범죄가 빈발해도 사회는 무력하다. 어떻게 보면 현행법은 경찰 등 치안담당 기관도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기보다 방관자적인 입장을 취할수밖에 없게 한다. 인권침해 요소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실상 손을 놓고 있으면 다수의 불안을 증폭시켜 사회 불안을 가중시킨다. 오히려 조현병 환자 등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불러일으킬 여지도 크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 예방과 사후 관리 등 꾸준한 관심을 쏟아야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까닭이다. 

◆국가·의료기관 유기적 협력체계 필요

"초기 부실한 대처로 사건을 막지 못한 경찰을 수사해야 합니다." "출동 경찰관이 조현병 환자를 체포하다가 운이 나쁘면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되는데 어떻게 처리했어야 합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다. 정신질환 범죄인에 대한 현행 관리 체계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정신질환 범죄인들은 범죄자이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다. 형사사법기관과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정신질환 범죄인에 대한 효율적인 치료 및 보호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하거나, 정신건강센터에 전문가 출동을 요청할 수 있다. 심각한 정신질환이 의심되거나 자신 또는 타인을 해할 우려가 높은 자에 대해선 의사 동의에 따라 정신의료기관에 3일(72시간) 동안 응급입원 조치도 가능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경찰이 1차적인 대응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정신질환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직접 특별한 조치를 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면서 "정신질환이 의심되면 지역 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응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정신질환자 현장 대응을 돕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12월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의 현장대응안내'라는 매뉴얼을 마련해 배포했다. 자해·타해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위험성과 의료기관 강제입원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체크리스트도 포함됐다. 문제는 인권 침해 위험으로 인해 현장에서의 활용이 사실상 힘들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A 경찰관은 "지난해 정신질환자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오히려 자신을 범죄자로 몰았다는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넣어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스스로 변론을 준비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입고, 이 일을 계속해야 하나 회의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인천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도 "경찰이나 센터가 정신질환자에 대해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더라도 의사가 다르게 판단하면 귀가 조치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이 경우 인권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응급입원에 대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턱없이 부족한 응급의료지원 

복지부는 정신질환자에 의한 응급 상황 발생 시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에 '응급개입팀'을 마련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자 등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응급개입팀은 현장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고 안정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과 인천, 대구, 광주, 제주 등 5개 지역에서만 응급개입팀이 운영 중이다.

서울 광역정신센터 관계자는 "서울 응급개입팀은 구로구에서 출동하는데, 서울 안에서도 거리가 꽤 있기 때문에 먼 곳에서 출동 요청을 받으면 급박하게 현장에 도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야간에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신센터 전문가 출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광역 정신센터는 야간에도 운영하지만 자살예방이나 정신건강 관련 상담 전화만 가능할 뿐, 경찰 요청에도 전문가의 현장 출동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다. 시군구 정신센터는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정신질환자 중 자해·타해 등 위험이 있다고 판단돼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 된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도 어렵다. 의료기관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응급입원뿐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더라도 환자 본인이 동의없이 입원 치료나 외래 치료 등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의 퇴원 후 지속 치료를 위해 실행된 '외래치료지원제'도 절차가 복잡하고 치료비 부담 등의 이유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래치료명령제 실행 건수는 2017년 8건, 2018년 13건에 불과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정신질환자가 위험하다고 판단하더라도 환자 보호자 동의가 없으면 불가능한 반면, 보호자는 치료비 부담으로 외래치료명령을 꺼려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외래치료명령제가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래치료명령제는 지난 23일에야 정신건강복지법이 개정되면서 보호자 동의 없이 지자체 내 정신건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또 외래치료에 따른 비용은 국가에서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경찰과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 간 체계적인 대응 체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오용 한국정신장애연대 대표는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가 등이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즉각적인 위기 개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미국은 기관별로 대응이 이뤄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정신질환에 대한 지식이 옅은 사회인데, 경찰에게 체크리스트를 줘서 1차적인 대응을 맡기는 것은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라며 "대만은 경찰에 대해 정신장애 전문기관을 통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un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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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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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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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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