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패스트트랙 해부] ③ 무소불위 검찰수사권에 메스, 범위는 제한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9:40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8:26

공수처·선거제 달리 갈등 적지만 오신환 소위원장이 변수
백혜련 민주당 의원 법안에 공청회 의견 더해 법안 만들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여야4당이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선거제도 개혁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추진을 합의하면서 검경수사권 조정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번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될 검경수사권 조정안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백 의원 안은 검찰이 가진 수사권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검찰이 수사권을 갖는 범죄 종류는 부패·경제·선거·방위사업범죄 등 중요 범죄와 경찰 직무 관련 범죄, 위증 등이다. 나머지 사건에 대한 수사권은 모두 경찰이 가져간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문형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09 yooksa@newspim.com

수사 종결권도 경찰에게 주어진다. 현행법대로라면 경찰은 수사를 마친 사건은 모두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그러나 백 의원 안대로라면 범죄 혐의가 인정된 사건에 한해서만 검찰에 송치한다. 송치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건기록 등본을 검찰에 송부해야 하고 검찰은 불송치가 법에 어긋나거나 부당한 경우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다.

백 의원 안에는 또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수사, 공소제기 및 공소유지에 관하여 서로 협력하여야 하고, 법무부 장관은 수사를 위해 준수해야 하는 일반적 수사 준칙에 관한 사항을 검찰총장 및 경찰청장과 협의해 정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이 경찰을 지휘하는 현재 구조를 수평관계로 돌리려는 시도다.

현재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경개혁소위원회에서는 백 의원안을 토대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진행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도 포함 된다. 법학자와 현직 변호사등이 참여한 당시 공청회에서는 '검·경이 서로 견제하며 협력해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경찰에 대한 수사종결권 부여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일부 견해 차이가 있었다.

박범계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은 "백 의원 안을 뼈대로 하고 공청회 안을 더해 패스트트랙 법안이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선거제도 개편을 둘러싼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바른미래당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관영 원내대표와 오신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겸 의원총회를 마치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3.20 yooksa@newspim.com

패스트트랙 추진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여야 모두 검찰 권한 조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서다.

검경수사권 조정 여론은 최순실 게이트를 전후로 불거진 진경준 전 검사장의 비위 사건 또 최근 다시 재수사를 시작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사건’ 등에서 검찰의 미비한 수사 논란이 불거지면서 커졌다. 

여야 의원들은 앞 다퉈 개정안을 냈다. 개정안들은 검사의 직접 수사를 제한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의 권한 남용 소지를 방지하고자 했다. 검찰이 가진 수사권 일부를 경찰과 나눠 검경이 상호 경쟁·견제하자는 취지다.

표창원 민주당 의원을 시작으로 금태섭·박범계 의원, 이동섭·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에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까지 검경수사권 조정에 관한 법률을 내놨다.

다만 검경수사권 조정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안건 소관 위원회 위원 5분의 3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검경수사권 조정을 담당하는 사개특위 검경개혁소위 위원장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바른미래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을 당론이 아닌 '입장'으로 정한 탓에 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

율사출신의 한 민주당 의원은 "오신환 위원장이 결단을 내린다면 어느 정도 합의를 이룬 만큼 어렵지 않게 패스트트랙 지정이 가능하다"라면서도 "오 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가에 따라 패스트트랙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with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