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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산 코카콜라는 수출 안되는 까닭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09:2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판매가 낮아 글로벌 시장 가격 교란 가능성 때문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만 수출 금지?”

탄산 청량 음료를 정기적으로 애용하는 고객인 밍 투 씨(23)는 최근 코카콜라 캔을 사는 과정에서 겉에 쓰여 있는 한 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베트남 시장 전용. 수출 금지'라는 문구를 발견한 것. 밍 투 씨는 베트남에서 만든 코카콜라 캔을 수출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징(ZING.VN)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소셜 네트워크(SNS)의 경우 코카콜라 캔 등의 일부 제품의 포장에 쓰여 있는 '베트남 시장만 수출 금지'라는 문구를 궁금해 하는 소비자 의견이 많다고 한다. 이 문구는 현재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와 같은 일부 제품의 플라스틱 병뿐만 아니라 캔 포장재에만 인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베트남으로 수입한 500㎖ 용량의 코카콜라는 베트남에서 4만9000동(VND, 2450원)에 팔리고 있다. 반면 베트남에서 생산된 코카콜라는 330㎖로 일본산에 비해 용량은 적지만 가격은 9000동에 판매된다. 용량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절반 가량은 싼 셈이다. 결국 베트남산의 판매가가 매우 낮은 만큼 베트남산이 수출될 경우 글로벌 시장의 동일 제품 가격을 교란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과 일본에서 각각 생산되는 2개의 코카콜라 캔 사이의 포장재에 인쇄 재료의 구성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생산된 코카콜라 제품은 베트남 시장을 위해 독점적으로 사용되는데, 이는 품질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제조된 모든 제품이 엄격한 절차에 따라 관리되고 있으며, 보건부의 품질 표준 및 규정뿐만 아니라 회사 자체의 기준에 모두 부합하게 생산된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만든 코카콜라 캔을 수출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것은 최근 벌어진 한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얼마 전 베트남의 한 대기업이 만든 칠리 소스가 일본에서 압수당했는데, 무려 1만 8000개 이상의 제품에서 벤조산 보존제를 과다 함유하고 있었기 때문. 일본 등 다른 나라의 허용치 기준보다 높아 베트남 제품의 표준에 대한 많은 우려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코카콜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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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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