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ELS 비중 줄이는 미래에셋대우...ELW에 힘 실리나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5:54

ELS 발행 순위 작년말 1위에서 올해 4위로 밀려
ELS 외 ELW·ETN 등 상품 라인업 확대 영향 풀이
ELW 시장점유율 확대...거래수수료 마케팅도
김성락·김연추 등 외부영입에 따른 변화 주목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ELS 발행 규모 1위에 올랐던 미래에셋대우가 올 들어 발행 비중을 크게 줄인 배경이 관심에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선 연초 파생상품 운용파트 강화와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이 독점하던 주식워런트증권(ELW) 마케팅 강화에 나서는 등 전략 수정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사진=미래에셋대우>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 1위는 삼성증권(2조7038억원)이 차지했다. 지난해 대규모 배당오류 사태에 따른 영업정지가 올 1월 마무리된 이후 공격적인 영입에 나서며 ELS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와 3위는 각각 한국투자증권(2조6147억원), KB증권(2조536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실적에 악재가 됐지만 연초 이후 반등에 나서며 투자자 뿐 아니라 금투사들의 관심이 재차 ELS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지난해 2위와의 격차를 4000억원 이상 벌리며 ELS 발행에 적극적이던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발행액이 2조4195억원에 그치며 4위로 밀려났다. 시장점유율만 따지면 지난해 16.3%에서 1분기 12.2%로 4.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업계에선 작년말부터 파생상품 강화에 나선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4분기 어닝쇼크의 가장 큰 요인이던 트레이딩 부문 손실 만회를 위해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섰다. 1월 초 트레이딩1 부문대표에 김성락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전무)을 영입한 데 이어 에쿼티(Equity)파생본부장에 김연추 전 한국투자증권 투자공학부 팀장(차장), FICC파생본부장엔 강현석 전 대신증권 FICC팀장을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김연추 본부장은 지난해에만 1조원 이상 팔린 ‘TRUE 코스피 양매도 5% OTM 상장지수증권(ETN)’을 설계해 연간 상여금만 20억원 이상 수령해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이다.

이에 따라 ELS에 집중돼 있던 미래에셋대우의 파생결합증권 판매 전략도 ELW나 ETN, 선물·옵션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ELW의 경우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가진 한국투자증권을 추격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25일 기준 미래에셋대우가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ELW는 총 664개다. 1059개를 기록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다.

발행사별 ELW 상장 비중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일평균거래대금 역시 전체의 약 80%을 장악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2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0%을 갓 넘겼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거래대금 비중을 17%까지 늘린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김성락 대표, 김연추 본부장을 동시 영입한 효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달 초부턴 미래에셋대우 발행 ELW 거래 시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ELW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시작으로 LP 트레이딩 로직 개선과 하드웨어 성능 업그레이드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런 추이가 꾸준히 지속될지에 대해선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과거에도 ELW 발행에 적극 나섰다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험이 있다. 2017년 통합법인 출범 직후 공격적으로 ELW를 발행했지만 정부의 각종 규제에 막혀 시장 활성화에 실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에도 금융당국의 이 같은 시선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한때 세계 최대의 ELW 거래량을 자랑했지만 정부는 개인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과 손실을 제한한다며 각종 규제를 신설해 ELW 시장의 고사시켰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원금 손실 위험에만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파생상품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국의 지나친 간섭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외부 인력 수혈을 통한 체질 개선 첫해인 만큼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 간에도 기업 문화나 의사결정 프로세스 등에서 적지 않은 차이가 있다”며 “어떤 업종보다도 시장의 변화가 빠른 만큼 새로 영입된 인사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낼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