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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나특형' 이광수 "'런닝맨' 속 희극 이미지 걱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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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형과 함께 수영장을 갈 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다. 방금 가르쳐 준 것도 까먹기 일쑤지만, 형이 좋아하는 커피 온도와 빨대 각도는 기가 막히게 맞춘다. 어디 그뿐이랴. “형은 너 없으면 아무 데도 못가”라는 말을 재차 듣고, 형이 편하게 잠든 걸 확인한 후에야 마음 편히 잠들 수 있다. 

배우 이광수(34)가 ‘형바라기’가 돼 돌아왔다. 그의 신작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간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렸다. 

“우선 따뜻한 소재의 영화가 오랜만이라서 반가웠어요. 주변 사람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영화였죠. 또 장애인이 등장하지만, 단순히 그들을 위로하거나 도와주기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라 좋았어요. 특히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신파가 섞이지도, 그들을 희화화하지 않았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시나리오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이 모든 게 영화에 잘 담겼다는 거예요(웃음).”

알려진 대로 이 영화는 실화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육상효 감독은 지체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해 스크린에 옮겼다. 1996년 광주 모 복지원에서 만난 두 사람은 극중 세하와 동구처럼 서로의 손과 발이 돼 수년을 함께했다.

“실존 인물이라 부담도 됐죠. 하지만 감독님께서 실화지만, 재구성한 거니 캐릭터도 새롭게 창조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야 더 풍성해진다고요. 두 분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다거나 실제로 만나는 것 역시 나중에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물론 준비하면서 기존에 나온 관련 영화들도 보긴 했지만, 특별히 뭐를 참고하거나 자문하진 않았죠. 대신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어요.”

대화를 나누는 동안 육 감독은 동구의 ‘순수함’을 강조하되 지적장애인의 특정 행동이나 말투 등을 따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대신 비는 시간이 생기면, 영화 설정상 필요한 수영과 운동에 매진해달라는 숙제를 내줬다.

“특정 동작, 말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거울을 보면서 연구하고 연습하는 등의 과정을 건너뛰었어요. 수영은 넉 달 정도 준비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같이하면서 몸을 키웠죠. 아무래도 형의 손과 발이 돼 주는 역할이니 덩치가 필요했어요. 개인적으로 신경을 쓴 거요? 동구를 희화화지 않는 거였죠. 아무래도 희극적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까 위험했어요. 그래서 준비할 때도 촬영할 때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가갔죠.”

이광수가 말한 ‘희극적 이미지’는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으로 하여금 생긴 거다. 이광수는 2010년부터 ‘런닝맨’ 원년 멤버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크고 작은 웃음을 안겼다. 유명세를 탄 것도 모두 ‘런닝맨’ 덕분이다. ‘런닝맨’이 달아준 ‘기린’이란 애칭을 날개 삼아 그는 ‘아시아의 프린스’가 됐다.  

“예능 이미지가 연기에 방해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전 걱정도 부담도 없어요. 9년이나 되기도 했고, 사실 ‘런닝맨’ 때문에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거잖아요.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웃음). 그리고 부담이란 건 갖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거라 생각해요. 그저 ‘런닝맨’도 연기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이죠. 다만 ‘런닝맨’이 이제 삶의 일부라면, 연기는 아직 새로운 작업이고 해보지 않은 역할이 많으니까 할수록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은 생겨요.”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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