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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오·권 사보임 원상복귀 안해...바른미래發 공수처법 발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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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사보임 논란에 '치유책' 마련
"민주당 거부시 패스트트랙 안할 것"
권은희·오신환 복귀는 안하기로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바른미래당이 여야 4당 합의안과는 별도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지난주 공수처법 마련 과정에서 오신환·권은희 사법개혁특위 위원 이견으로 강제 사보임을 결정하면서 당내 혼란이 커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치유책'으로 별도 대책을 제안한 셈이다.

권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할 바른미래당의 공수처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패스트트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초강수도 뒀다. 다만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강제 사보임에 대한 원상 복귀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04.24 yooksa@newspim.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난 몇 달간 여야 4당의 사법제도 개혁 단일안을 만들기 위해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확고한 개혁의 의지를 가지고 개혁을 앞장서 추진해왔다"면서 "하지만 지난 주 두 분의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 문제로 당내 혼란이 있었다. 두 분 마음에 상처를 드린데 대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동안 사임된 의원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당내 많은 의원들과도 대화를 했다"면서 "25일 오후 6시까지 법안이 제출돼야 25일에 법안 처리가 가능하다는 상황 때문에 시한에 쫓겨 협상이 중단됐고, 바른미래당의 제안이 최종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 및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합의안을 만들어 법안을 제출하고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한 날이었다.

하지만 이날 바른미래당의 위원 사보임 및 자유한국당의 극렬한 반대 등으로 논의가 지연되면서 여야 4당의 합의안을 만드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사개특위 합의에 참여했던 권은희 의원이 다른 의견을 냈지만 반영되지 못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강제 사보임을 결정했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권은희 의원의 경우 그동안 공수처 설치 등에 찬성 입장을 밝혀왔지만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시한에 쫓겨 미처 다 검토되지 못한 법안이 성안된다는데 대해 반발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보임이 이뤄졌는데, (권 의원의 별도 법안 제출이라는) 치유절차가 받아들여지면 당시 강제 사보임은 양해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감금 당했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의원실을 빠져 나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김관영 원내대표, 권은희 의원과 사개특위와 관련해 상의를 하고 있다. 2019.04.25 yooksa@newspim.com

권은희 의원이 발의하는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의 '부패행위'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의 부패뿐 아니라 그 이외의 범죄 행위 처벌도 포함하는 개념이었다. 권은희 의원 발의안은 또 공수처가 검사, 판사, 고위경찰 등에 대해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기소 여부를 심의하는 '기소 심사위원회'를 별도로 둬 한 단계 더 필터링을 하는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 골자다.

바른미래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 법안을 사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에 지정해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여야 4당이 합의해 마련한 백혜련 의원 발의안과 동시에 패스트트랙에 태워 논의하자는 것.

만약 이 같은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패스트트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강수도 두기로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늘 중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권은희 의원 발의안도 동시에 패스트트랙에 지정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며 "만약 이를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바른미래당은 더 이상 패스트트랙을 하지 않겠다고 권은희·오신환 의원에게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2019.04.26 kilroy023@newspim.com

다만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당내 일부 의원들이 요구했던 오신환·권은희 의원의 사보임 원상 복귀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이 오랜 시간 의원총회를 거쳐 당의 최종 의견을 결정했고, 원내대표는 이를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오신환 의원 등은 계속해서 복귀를 요구하고 있지만, 본인이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기 때문에 원내대표로서는 그럴 수 없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이 같은 치유책을 제안함에따라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도 어느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바른미래당에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김동철 의원 등도 권은희·오신환 의원의 강제 사보임에 반대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 사개특위 위원 두분과 정개특위 위원 두 분 총 네 분과 함께 얘기를 했다"면서 "만약 권은희 의원의 공수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지정하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정개특위 의원들도 동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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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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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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