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2030년 비메모리 반도체 1위' 비전…외국인 '글쎄'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7:40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 장비·부품주 外人 매도세…기관은 매수
外人, 대형주 매수 대응 외 투자 유망 기업 선별 작업은 아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와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전략을 내놓으면서 관련 장비 및 부품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한 것을 놓고, 한국의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의구심과 함께 아직은 구체적인 선별작업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에프에스티는 전거래일보다 540원, 7.22% 오른 8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프에스티는 삼성과 함께 반도체 극자외선(EUV) 공정에 필수인 펠리클을 개발하고 있다.

에프에스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책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일주일간 8.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에이디칩스와 어보브반도체, 텔레칩스, 칩스앤미디어 그리고 SFA반도체 등은 각각 40.2%, 17.5%, 7.9%, 23.3%, 17.4% 뛰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릴 7나노 EUV 공정으로 만든 제품 출하식에 참석, 비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할 예정이다.

'반도체 비전 2030'은 향후 133조원을 투자해 2030년 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로드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133조를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시스템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등)와 달리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를 뜻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CIS), 통신모뎀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스템 반도체 육성 계획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를 집행, 생산량 증가에 따라 42만 명의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대규모 투자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지만, 속사정은 조금 살펴볼 만하다. 기관이 비교적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과는 달리 외국인은 매수보다는 매도를 선택하고 있어서다.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을 기준으로 기관은 에프에스티 주식을 14만857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5일 내리 매도세를 보이며 총 37만7765주 팔아치웠다.

이 기간 에이디칩스는 기관 2만5479주 순매수·외국인 29만7971주 순매도, 텔레칩스는 기관 7만9500주 순매수·외국인 15만7628주 순매도, 칩스앤미디어는 기관 7만9480주 순매수 ·외국인 15만9471주 순매도, SFA반도체 기관 1만738주 순매수·외국인 324만4299주 순매도를 기록했다. 어보브반도체는 기관이 3만8619주 순매도로 나타났지만, 외국인은 그보다 훨씬 많은 43만8076주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서는 사뭇 다르다. 기관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02만5958주, 88만3175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각각 55만9970주 순매도, 67만367주 순매수했다. 즉, 기관의 매도세가 더 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우리가 메모리는 강국이지만, 비메모리는 이제 시작"이라며 "외국인 기준에선 우리가 뭔가 해보겠다는 건 보이겠으나, 구체화된 무언가 또는 투자할 만한 회사에 대한 선별작업이 좀 늦어질 순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기관은 뭔가를 사긴 사야 하는데, 아직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관련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이어질 수 있는 거다"면서 "아무래도 비메모리 산업에 대해서 과거부터 봐왔던 기업들이 있을 테니까"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