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한국 여행 상품 피해 속출 지적
제품 강매 거부시 관광객 방치 사례도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5월 1일 부터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의 한국방문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한국행 초저가 유커 여행상품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 외교부[사진=바이두] |
29일 중국 외교부 산하 위챗 공식 계정은 주한 중국대사관 소식을 인용, "초저가 한국 여행 상품을 구매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물건 강매, 여행 상품 클레임 제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한국 여행을 계획중인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매체 중국신문망(中国新聞網 )에 따르면 최근 중국 여행사들은 3박 4일 기준 1000위안(약 17만원)짜리 초저가 한국 관광상품들을 판매하며 한국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해당 업체들은 이들 관광객들을 한국에 데려와 약속했던 여행일정과는 달리 매일 쇼핑을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구매를 유도 혹은 강매해 커미션을 챙기는데 혈안이며, 관광객들이 반발하는 경우 이들을 관광지에 방치하는 경우도 발생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초저가 한국 여행상품에 주의를 당부한 중국 외교부 [캡처=중국 외교부 공식 위챗 계정] |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여행상품 구매 전 여행사가 제공하는 일정, 가격, 계약 내용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관광상품을 구매해야 한다”면서"계약 내용 중에 쇼핑이 얼마나 포함 되어 있는지, 추가 요금 지불 사항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피해 발생을 대비해 여행회사명, 가이드 이름, 연락처, 가이드 자격번호 등을 저장해 둘 것”을 권했다.
chu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