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익산 미륵사지 석탑 역사적 준공…"문화재보수정비 새 체계 선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보수·복원 20년…숭례문 다음으로 많은 예산 투입
추정 아닌 역사에 근거…9층 아닌 6층으로 보수 완료

[익산=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년간 보수 과정을 거치고 새 모습을 찾은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이 30일 세상에 공개됐다.

4월의 마지막 날, 전북 익산 미륵사지터에서 열린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륵사지 석탑을 보려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최종덕,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이의상 석장, 이재순 석장, 임동조 석장, 시민 600여명 등 200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석탑 가림막 제막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2019.04.30 mironj19@newspim.com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20년간 진행된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복원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겼다. 정 청장은 “지난 20년은 문화재보수정비의 새로운 체계를 선언하는 시기였다. 일제강점기 차갑고 무거운 콘크리트를 뒤집어썼던 미륵사지 석탑이 그 무거운 것을 걷어내고 새로운 길로 나서는 시작”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저희는 체계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미륵사지 석탑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애썼다. 1300여 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또 1000년의 시간을 신중하게 내다봤다”며 “20년간 연 인원 12만명이 우리 석탑에 힘을 보탰다. 이 탑이 문화재보수정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려주는 금자탑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2019.04.30 mironj19@newspim.com

이날 불교계를 대표해 참석한 월주 스님은 “역사적인 미륵사지 석탑 제막식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한다. 지난 20년간 2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구에 만전을 기해준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각별한 노고로 장엄한 석탑의 원래 모습을 되찾게 돼 불교인의 한 사람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개무량하다. 수고 많이 하셨고 정말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내빈의 축사 이후 미륵사지 석탑이 공개됐다.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송하진 지사, 시민들이 미륵사지 석탑 주변 철탑을 싸고 있던 천을 걷어내자 참석한 시민들이 일제히 큰 박수를 보냈다. 새단장한 미륵사지 석탑은 지난 1991년 복원한 동탑처럼 온전한 형태와 달리 반파된 형태였다.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의 원래 모습을 추정이 아닌 남아있는 역사 기록에 중점을 두고 복원했기 때문이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석탑 가림막 제막을 하고 있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2019.04.30 mironj19@newspim.com

행사를 찾은 시민들은 석탑을 둘러보며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탑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으로 남기느라 바빴다. 미륵사지를 사랑하는 모임의 일원인 한 시민은 “복원된 미륵사지 석탑을 보니 마음이 아주 뿌듯하다. 천천히 복원되는 게 역사적으로 낫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제문화지역이)신라문화에 비해 소외되는 느낌이었는데 천천히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급급해 개발하기보다 길게 보고 가는 게 더 자랑할 만한 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복원 조사는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됐다. 1915년, 일제는 당시 6층까지 남아있던 탑의 쓰러져가는 한쪽 면에 콘크리트를 씌웠다. 콘크리트로 보강된 미륵사지 석탑을 1917년 일본인 야쓰이 세이이쓰 조사단이 촬영한 사진이 <대정6년도 고적조사보고>에 등장한다. 이 보고서는 미륵사지 석탑을 '익산군 금마면 기양리 폐 미륵사지 전경'으로 소개했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서탑(오른쪽)과 동탑이 공개되고 있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2019.04.30 mironj19@newspim.com

1974년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동탑지 발굴 및 서탑 기초조사'를 시작했다. 이를 기점으로 미륵사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1980~1994년까지 미륵사지가 주요 정비대상 사적에 지정되면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 기간 5개년씩 3차에 걸쳐 전면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륵사지는 탑과 금당이 각각 회랑으로 둘러싸여 동원, 중원, 서원의 3원으로 구성된 3탑 3금당의 독특한 가람배치로 밝혀졌다. 이는 '삼국유사' 속 기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체보수가 결정됐다. 2001년부터 본격적인 해체 조사와 함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했고 2017년 말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완료했다. 9층으로 지어진 목탑식 구조의 석탑으로 추정되는 미륵사지 석탑을 6층까지만 복원한 것이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이며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t에 이른다.

[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30일 오후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에서 열린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석탑 가림막 제막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년에 걸친 해체·보수 작업을 마무리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2019.04.30 mironj19@newspim.com

국립문화재연구소 김현용 학예연구사는 “국보 11호이자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서측 탑)은 남아있는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세계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추정되는 부분에서 멈추라는 약속이 있다”고 밝혔다.

이후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와 관련한 포럼이 오는 5월 10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연말에는 20년 보수‧복원 사업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문화재 보수 복원 기간으로는 최장 기록을 갖고 있다. 복원비는 225억원으로 숭례문(250억) 다음으로 많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