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최혜진이 2년 전 가락지를 벗어버린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멋으로 엄지에 찼다가 ‘그립 도움 논란’ 일자 다음날 바로 빼버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주 열린 제41회 KLPGA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진(20)에게는 가락지에 얽힌 사연이 있다.

약 2년전인 2017년 중반까지 오른손 엄지에 가락지(골프 액세서리)를 끼고 플레이해오던 최혜진은 뜻밖의 계기로 가락지를 벗어버렸다. 그 전말은 이렇다.

2017년 여름 한국 여자골프계는 최혜진(당시 부산 학산여고3)이라는 이름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그 해 7월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그 2주 후 열린 US여자오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여세를 몬 그는 8월20일 끝난 KLPGA투어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도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그 덕분에 아마추어로는 최고인 세계랭킹 22위(8월27일 기준)까지 올라섰다.

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한 해 2승을 올린 것은 박세리(1995년, 4승) 임선욱(1999년, 2승) 이후 18년만이었다.

최혜진이 2017년 6월 한 대회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오른손 엄지에 찬 가락지가 보인다. [사진=KLPGA]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선발돼 4년동안 태극 마크를 단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개인·단체전 2관왕, 2016년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 2관왕 등 ‘아마추어 최강’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는 당시 키 165㎝로 큰 편은 아니었지만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60야드에 육박한 장타자였다. 그런 장타 덕분에 짧은 파4홀에서 1온 후 이글 퍼트를 성공하거나, 파5홀에서 2온에 이어 이글 퍼트를 심심치 않게 넣을만큼 퍼트 기량도 나무랄데 없었다.

최혜진은 그 해 만 18세 생일(2017년8월23일) 다음날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8월31일 열린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공동 5위를 차지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될성부른 떡잎’임을 과시했다.

그런 최혜진에게 1주일새 달라진 것이 있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알만한 내용이었다.

최혜진은 그 해 6월까지 오른손 엄지에 가락지를 찼었다. 소재는 실리콘이고, 장식용으로 찼다고 한다.

그런데 한 대회에서 그 가락지가 문제가 됐다. 경기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로부터 대회 조직위원회에 항의성 제보가 온 것이다. “최혜진이 엄지에 찬 가락지는 그가 스윙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요컨대 백스윙 톱에서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골프규칙(14조3항)은 ‘인공의 기기, 비정상적인 장비 및 장비의 비정상적인 사용’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 조항은 스트로크하거나 플레이할 때 플레이어에게 원조가 될 수 있는 물건, 클럽을 쥐는데 플레이어에게 원조가 될 수 있는 물건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했다. 최혜진이 낀 가락지가 그 조항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최혜진을 불러 가락지 용도를 물었고, 최혜진은 “멋으로 끼었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그 대회에서는 일단 최혜진에게 ‘무혐의’ 조치를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최혜진측에게 “이 내용을 곧 R&A(영국골프협회)에 문의할 것이고, R&A에서 유권해석을 내리면 그에 따라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 얼마 후 R&A에서는 “가락지가 스윙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려왔다.

최혜진은 R&A의 유권해석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다음 대회부터 가락지를 빼버렸다. 골프 선수로서 갈 길이 먼 그로서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화근을 없애버리자는 행동이었을 법하다. 마음속에 꺼림칙한 구석이 있으면 플레이가 잘 안되는 것이 골프다. 그 때의 결단이 지난주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이어졌는지 모를 일이다.

2015년부터 최혜진을 곁에서 지켜본 박소영 전 국가대표 코치는 “혜진이의 선배 프로가 주어 멋으로 찬 건데 그 내용이 방송에 나가는 등 논란이 될 조짐이 보이자 바로 빼버렸다”고 기억했다.

한편 올해 대대적으로 바뀐 골프 규칙(4.3a)에서도 ‘손의 위치나 그립의 강도에 부당한 이익을 주는 장비’를 사용할 경우 플레이어는 페널티를 받는다는 조항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주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혜진. 오른손 엄지에 가락지가 없다. [사진=KLPGA]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