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주식회사가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의정부 경전철 이용객은 4월 현재 1일 평균 4만2000~4만3000명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 500 명)에 비해 5%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정부경량전철㈜는 투자를 맡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운영을 맡은 ㈜우진메트로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2월 27일 의정부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의정부경전철 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부터 의정부경전철 운영관리를 맡을 ㈜우진메트로는 의정부경전철 운영관리를 맡고 있던 인천교통공사와 지난 1월 30일, 의정부 경전철 안정적 운영 지속을 위한 ‘기술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기술지원 협약을 통하여 인천교통공사는 의정부경전철 지멘스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후속 운영관리 회사인 ㈜우진메트로에 지난 29일까지 전수했다.
의정부경량전철㈜는 지난달 말까지 운영준비기간을 갖고, 경전철 운영에 필요한 관련 절차 이행과 경전철 사업시설의 인수인계를 마쳤다.
지난달 9일 경기도로부터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를 취득 후 지난 30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승인 받아 경전철 운영의 필수 요건을 갖췄다.
의정부시, 인천교통공사와 함께 경전철 사업시설에 대한 인수인계 절차를 원만히 끝마치고 1일부터 운영을 실시한다.
새 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량전철㈜는 의정부시와의 실시협약에 따라 2042년 6월까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하게 되며,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는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가 맡는다.
또한 기존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의 핵심인력 22명과 연말까지 합동으로 근무하면서 운영노하우 이전과 기술지원을 받아 운영사 교체 초기의 운영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새 사업시행자 개통 첫날을 맞아 경전철을 이용해 출근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오늘은 구 사업시행자의 파산 이후 2년여의 노력 끝에 새 사업시행자가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뜻깊은 날이다”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사업자는 운영 수입이 투자 원리금과 운영비의 합계보다 적으면 의정부시로부터 부족 운영비를 보전 받는 MCC 방식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받는 대신 운행 중단 없이 안전하고 시민 교통 편의를 최대한 높이도록 운행해야 할 책임을 지게 됐다.
반면 의정부시는 새로운 사업자에게 원리금 상환 등 매년 평균 181억 원을 지급해야 하는 재정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이용 수요 활성화의 과제가 남았다.
연 2.87%로 협약된 사업시행자의 사업수익률은 실시협약에 따라 운영개시일인 1일을 기준으로 재조정해 연 2.41%로 낮아진다.
실시협약에서 사업수익률의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며, 시는 사업수익률 조정으로 인해 23년 6개월간 총 106억원, 연간 약 4억5000만원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