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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광어 폐사율 낮춘 '동애등에' 곤충사료…수산과학원, "기술이전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08:27

친환경 곤충배합사료 안전성 '월등'
실험결과, '라우릭산' 면역력 높여
곤충사료, 넙치중량 17% 늘어나
수산과학원, 양식광어 생존율 20%↑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양식 넙치(광어)의 폐사율을 낮추고 출하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친환경 곤충배합사료가 전국 양식장에 보편화될 전망이다.

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넙치용 곤충배합사료의 특허기술을 지난 4월 25일 제주지역 사료업체에 기술 이전했다. 5월 중에는 2개 업체를 추가 선정하는 등 기술이전에 나선다.

곤충배합사료의 원료는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 ‘동애등에’다. 동애등에는 전 세계적으로 축산·애완동물 등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

동애등에는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면역물질인 ‘라우릭산’을 함유하고 있어 지속가능한 친환경 단백질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위치한 씨아이이에프(CIEF) 동애등에 사육·가공 공장 [CIEF·뉴스핌 DB]

현재 국내에서는 전북 김제에 위치한 곤충사료업체인 씨아이이에프(CIEF, 이종필 대표)가 최대 생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양식업계에서도 동애등에 사료는 이미 인정받는 양식용 사료의 대체재로 통한다. 탄소수 12개의 중쇄지방산으로 높은 항균활성 성분의 물질인 라우릭산이 양식 어류의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수산과학원이 동애등에 함유의 곤충배합사료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일반 배합사료와 비교해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중량이 17%, 생존율은 20% 더 높아졌다.

수산과학원 측은 “생존율이 더 높은 이유는 곤충배합사료를 먹은 넙치에서만 면역강화 성분인 ‘라우릭산’이 검출돼 질병 저항성이 탁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다.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사료계수(사육생물 1단위 무게를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사료의 무게)는 1.09로 생사료(1.24)와 일반 배합사료(1.18)에 비해 더욱 향상된 결과가 두드려졌다.

특히 곤충배합사료를 먹인 넙치의 육질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DHA 등이 일반 배합사료보다 더욱 많이 함유한 것을 확인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향후 양식용 사료의 단백질 원료 등으로 활용돼 국내 양식산업의 배합사료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넙치용 곤충배합사료의 특허기술을 지난 4월 25일 제주지역 사료업체에 기술이전했다. 5월 중 2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해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장우 수산과학원장은 “어린 물고기를 잡아서 먹이는 생사료를 곤충배합사료가 대체할 수 있다면 우리 수산자원 보호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불안정한 어분 공급을 대체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배합사료 의무화에 대비해 곤충배합사료가 어류양식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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