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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퇴장’ 구제절차 밟는다... “과도한 판정” 공식 제기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6:46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7:01

지난 4월4일 본머스 레르마 밀어 퇴장
9일 챔스리그 4강2차전 아약스전 출격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토트넘이 손흥민의 레드카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경기중 레드카드를 받아 리그 최종전에 뛰지 못하게 된 손흥민에 대한 처사가 심했다. 구제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비디오 등 자료를 보강해 구체적인 구제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심판의 처사는 과도했다. 레르마는 경기중 손흥민을 심하게 괴롭혔다. 옐로카드에 그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4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그의 EPL 첫 퇴장이자 프로통산 2번째 퇴장이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을 울컥하게 한 본머스의 레르마.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엄에서 끝난 리그 37라운드 원정전에서 레르마를 밀어 퇴장 당했다. 손흥민이 EPL 첫 퇴장이다. 후반들어 수비수 포이스 마저 퇴장당한 토트넘은 9명이 뛸 수밖에 없었고 결국 0대1로 패했다.

당시 주심은 손흥민의 퇴장전 계속적인 파울을 범한 에릭 다이어에게는 카드를 내밀지 않았다. 현지 팬들이 심판에게 항의와 야유를 퍼부는 상황에서 심판이 손흥민에게 내민 레드카드였다.

해당 경기에서 동료 델리 알리과 무사 시소코는 손흥민을 퇴장시킨 레르마에게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때 ‘문제아’였던 델리 알리는 '전력'을 살려 레르마를 괴롭혔고 시소코도 여기에 가담, 의리를 과시했다. 알리와 시소코는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심판 몰래 레르마를 쥐어 박았다.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에는 문제없다.
토트넘은 9일 오전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아약스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경고누적한 결장한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토트넘에게는 2골 이상으로 승리해야 결승 진출길이 열린다.

토트넘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이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FC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뛴 바 있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은 12일 에버튼전이다. 7일 현재 맨시티는 승점 95로 리버풀(승점 94)을 1점차로 제치고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1위를 확정했다. 3위는 첼시(승점 71), 4위는 토트넘(승점 70), 5위는 아스날(승점 67)이다.

본머스의 레르마에게 항의하는 델리 알리(왼쪽서 두번째). [사진= 로이터 뉴스핌]
레르마를 노려보는 무사 시소코(오른쪽).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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