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부산시, 전국 최초 난임부부 지원 바우처사업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2:49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2:50

[부산=뉴스핌] 남경문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난임문제 해결을 위해 바우처사업을 추진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7일 오전 11시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저출생 시대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난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2100개 난임가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시청 9층 프레스센터에서 전국 최초 난임대책 시행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5.7.

오 시장은 이날 "'초저출산시대 임신준비 여성이 부산시에 제안합니다'라는 시민청원은 부산시 청원게시판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사안"이라고 지적하며 "난임대책에 대한 절박함으로 한달간 무려 3100명 이상이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는 그간 지속적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자체 검토를 거쳐 올해 예산을 확보해 전국최초로 '부산시 난임지원 추진을 위한 바우처 사업'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결혼 10년차 주부 김민정 씨는 남편의 편지를 대신 읽으며 "시장님 귀여운 손주가 없다면 얼마나 적막할까요"라면서 "아내는 난임판청을 받고 치료를 받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치료 과정에서 주위에 비난이 가슴에 상처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돌잔치"라며 "성장 동영상이 나오면 잠시 자리를 떠나다가 영상이 끝난 쯤에 돌아간다. 남들처럼 가족여행과 어린이날 행사도 가고 싶다. 내년에는 곡 아빠소리를 듣고 싶다"고 흐느꼈다.

먼저 난임 시술비는 대상자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최대 50만원(총 500만원) 이내 1인 10회까지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단 국가지원을 받는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는 제외된다.

난임 주사제 투약은 300여 개 의료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진료 선택권도 보장했는가 하면 주사제 투약시 발생하는 비용도 1회 1만원씩, 최대 8주 동안 총 56만원을 지원해 난임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결혼 10년차 가정주부인 김민정 씨가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남편의 편지를 대신 읽으며 난임부부의 어려운 점을 토로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5.7.

난소 나이 검사는 난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인만큼 대상자가 75개 의료기관을 통해 검사를 받을 때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결혼 후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은 경우(만 35세 이상은 6개월 이상), 보건소 방문 시 지급받는 쿠폰을 통해 검사비 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시는 2014년부터 시행 중인 한의시술을 통한 한방난임 지원 사업도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과제이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뿐 아니라 단기적이고, 시급한 대책도 포함해야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발표할 난임 대책"이라며 "이번 청원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해 수립한 ‘정책’이 시민 여러분께 작은 기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