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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천정배, 평화당 원내대표 합의추대 고사..."맡을 생각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6:34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6:35

정동영 박지원, 새 원내대표로 천정배 추대 시도
천 의원 “현재 당은 비상…내가 당에 도움 안돼”
7일 오후 3시까지 후보자 접수…등록자 없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민주평화당의 신임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된 천정배 의원이 7일 원내대표직을 고사했다. 평화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까지 후보자 접수를 받았다. 하지만 뉴스핌 취재 결과, 접수 마감시간까지 등록한 의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당이 살아나기는 어렵다”고 언급, 당 안팎서 제기된 원내대표 추대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천정배 의원실 ]

앞서 평화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장병완 원내대표의 뒤를 이을 차기 원내대표 합의 추대를 시도했다. 의총에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당내 분위기는 천 의원을 합의추대하는 방향으로 모아졌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대체적으로 (의견이) 천 의원으로 모아졌다”며 “박지원 의원이 장병완 원내대표를 재추대하려 했지만, 오늘 오전 전남 의원모임에서 천 의원을 추대하기로 이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당 일각에선 조배숙·황주홍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천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할 경우 두 의원은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장병완·유성엽 의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장 원내대표는 거듭 유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유 의원 역시 원내대표직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에선 천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천 의원은 “지금 당은 평시가 아닌 비상상태다. 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여러가지 논의를 하겠지만 내가 원내대표를 맡는다고 해서 당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나는 15년 전 원내대표를 했다. 내가 아니어도 (원내대표를) 할 만한 이들이 많으니 그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천 의원은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2017년 국민의당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평화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원내대표 후보자 접수에 등록한 지원자는 아무도 없다. 평화당 공보국 관계자는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안갯속에 빠졌다. 향후 어떻게 할지 선관위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 분위기가 천 의원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 천 의원을 계속 설득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화당은 오는 9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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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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