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1천년 역사를 불러온 청명상하도, 명화 중의 명화 중국 고전 그림 10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5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은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피우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수많은 회화 명작을 탄생시켰다. 일반적으로 청명상하도, 낙신부도, 부춘산거도 등 10개 작품이 중국 고전 회화를 대표하는 명화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온갖 역경을 거치면서도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도 있지만 일부는 모사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중국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는 10대 명화를 소개한다.

북송시대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은 ‘청명상하도’

청명상하도 [사진=바이두]

중국의 10대 명화 중 하나는 북송(北宋) 시대 풍속화의 대가 장택단(張擇端)이 그린 청명상하도(清明上河圖)다. 청명상하도는 북송의 수도 카이펑의 중국 청명절(淸明節) 풍경을 사실적이면서 세밀하게 묘사해 예술적, 역사적 고증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보급 문화재에 속한다. 프랑스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중국엔 청명상하도가 있다고 할 만큼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상당하다.

청명상하도는 유명세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작품이다. 북송 황실의 작품이던 청명상하도는 명나라부터 청나라 초기까지 400여 년 동안 민간의 손에 넘어가 시중을 떠돌다 1799년에야 청나라 황실의 소장품이 되었다. 그러다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자금성에서 청명상하도를 가지고 나오면서 종적을 감췄다가 신중국 수립 이후 가까스로 되찾아왔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있다.

청명상하도는 지난 2월 베이징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금성이 사상 최초로 실시한 야간 개장에서 건축물에 비친 조명 벽화로 재탄생하기도했다.

◆ 애틋한 사랑을 회화로 그린 ‘낙신부도’

낙신부도 [사진=바이두]

낙신부도(洛神賦圖)는 동진(東晉)의 화가 고개지(顧愷之)가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이다. 소재가 된 문학 작품은 삼국시대 조조의 아들이자 문학가인 조식(曹植)의 시 ‘낙신부(洛神賦)’로 인간과 낙수여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이야기다.

낙신부도는 당시 미술의 실용적 기능에서 벗어나 여성의 아름다운 용모를 묘사해 미술 작품의 감상적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후대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현재 낙신부도의 원작은 남아있지 않으며, 송대 모사본(4개)만이 남겨져있다. 각각 베이징 고궁박물원(2개), 랴오닝성박물관(1개), 미국 프리어·새클러 미술관(1개)에서 소장하고 있다. 

◆ 중국·대만 양안 분단의 상징 ‘부춘산거도’

부춘산거도 [사진=바이두]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는 원대 화가 황공망(黃公望)이 그린 산수화로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황공망이 고령의 나이 80세에 4년간 공을 들여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그림은 중국과 대만에서 분리 소장하고 있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명대 유명 수집가인 오홍유(吳洪裕)란 사람이 부춘산거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 그림을 너무 애지중지한 나머지 임종 전 그림을 태워 함께 순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가족들이 그림을 불에 던졌는데 그의 조카가 가까스로 구해냈다. 이때 그림 일부가 불에 타 두 부분으로 갈라졌다고 한다.

이중 앞부분 그림을 ‘잉산도(剩山圖)’라고 부르며, 현재 중국 항저우의 저장성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뒷부분은 ‘무용사권’(無用師卷)’으로 국민당이 1949년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넘어가면서 가져가 대만 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중국과 대만이 분리 소장해온 이 부춘산거도를 대만 고궁박물관에서 공동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 한대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한궁춘효도’

한궁춘효도[사진=바이두]

한궁춘효도(漢宮春曉圖)는 명대 화가 구영(仇英)이 그린 채색 미인도로 한대(漢代)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화가 심주(沈周), 문정명(文征明), 당인(唐寅)과 함께 명나라 4대 화가로 불리는 구영은 인물화에 능하며 특히 미인도에 탁월한 재능이 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궁춘효도는 폭 30.6cm,너비 574.1cm에 100여 명에 이르는 후궁 미녀들의 모습을 꽂꽂이하는 모습, 화장하는 모습, 춤추는 모습 등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 1세대 이탈리아 출신 궁정화가가 그린 ‘백준도’

백준도 [사진=바이두]

백준도(百駿圖)는 이탈리아 신부 출신으로 청대 궁정 화가가 된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의 작품이다. 1715년 선교사 신분으로 중국에 온 그는 중국 황실에서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아 무려 50여 년간 궁정화가로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동서양의 기법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 강희, 옹정, 건륭황제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백준도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100마리의 말이 초원에서 서식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백준도는 섬세한 필체, 아름다운 색채, 복잡한 구도 등으로 남다른 풍격을 자랑한다. 현재 대만 고궁박물관(종이 원본)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견본)에서 소장하고 있다.

◆ 역사적 사건을 그림으로 그린 ‘보련도’

보련도 [사진=바이두]

보련도(步輦圖)는 당대(唐代)의 저명 화가 염입본(閻立本)이 당태종이 양녀 문성(文成)공주를 토번(티베트)왕 송첸감포에게 시집을 보낸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그린 회화 작품이다.

그림은 당태종이 양녀 문성공주를 맞이하러 온 토번 사신 가르통첸을 접견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그림 오른편에 궁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가마(보련)에 앉아있는 이가 당태종이다. 왼편에 세 사람 중 맨 앞사람은 당나라 관리 전례관(典禮官), 중간은 토번 사신 가르통첸, 뒷사람은 통역관이다. 

당태종이 토번에서 패한 이후 화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정략 결혼이지만, 그림 속 당 태종의 모습은 위엄있고 위풍당당하다. 그의 모습은 주변의 아담한 궁녀들과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또 당나라 관리 전례관은 토번의 사신 가르통첸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당당하게 그려져 있어 당나라의 우월감을 표현하고 있다.

보련도 원작은 소실돼 송대 모사본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 당나라 미인도 ‘당궁사녀도’

당궁사녀도 [사진=바이두]

당궁사녀도(唐宮仕女圖)는 당나라 화가 장훤(張萱)과 주방(周昉)이 그린 것으로 당나라 귀족 부녀자들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귀족 출신 화가 주방은 귀족 부녀자들의 호화 생활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림 속 부녀자들은 풍만한 풍채에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지만, 얼굴은 아무 표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궁중 부녀자들의 호화로운 삶 이면에 비참한 운명과 공허한 삶을 암시하고 있다.

중국 봉건 사회 중 가장 번성한 당나라 때 여성 인물화 사녀화(仕女畫)가 가장 유행했으며, 당궁사녀도는 이 시기의 그려진 작품 중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 중국의 품으로 돌아온 ‘오우도’

오우도 [사진=바이두]

오우도(五牛圖)는 당나라 화가이자 재상인 한황(韓滉)의 작품으로 중국 현존하는 회화 중 가장 오래된 지본화(紙本畵, 종이에 그려진 그림)로 알려져 있다.

오우도는 폭 20.8cm, 너비 139.8cm로 다섯 마리의 소가 일렬로 그려져 있는데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부터 고개를 숙이고 풀을 뜯는 모습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묘사되고 있다. 이 그림은 관찰력,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우도는 중국 정부가 구입해 해외 반출을 막은 문화재이기도 하다. 1900년 ‘의화단의 난’ 때 8국 연합군에 의해 오우도가 약탈돼 한때 종적을 감췄었다. 그러던 1950년대 초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한황의 오우도가 홍콩 경매시장에 10만 홍콩 달러(약 1488만원) 가격에 매물로 나왔으니 중국 정부가 구매해 해외 반출을 막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저우언라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구입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오우도는 다시 중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 연회의 풍경을 묘사한 ‘한희재야연도’

한희재야연도 [사진=바이두]

한희재야연도(韓熙載夜宴圖)는 남당(南唐) 시기 궁정화가 고굉중(顧閎中)이 고위 관리 한희재(韓熙載)의 집을 염탐하고 오라는 군주 이욱(李煜)의 명령을 받고 그의 저택에서 열린 연회의 정경을 그림에 실감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그림은 연회의 진행 순서에 따라 한희재가 손님을 접대하는 장면, 흥을 돋우는 장면, 휴식하는 장면, 유흥을 즐기는 장면, 손님을 배웅하는 장면 등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한희재야연도를 그린 배경으로 두 가지 설이 꼽힌다. 하나는 군주가 북방 출신의 능력이 출중한 관리 한희재를 등용할 목적으로 고굉중을 몰래 보냈다는 설이며, 다른 하나는 당시 남당이 북방의 후주(後周)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한희재를 경계하기 위해서 고굉중을 보내 염탐했다는 설이다.

북송 시대 산수절경 묘사한 ‘천리강산도’

천리강산도 [사진=바이두]

천리강산도(千裏江山圖)는 북송 화가 왕희맹(王希孟)의 작품으로 폭 51.5cm, 너비 1191.5cm에 길게 펼쳐지며 장엄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압권이다. 앞뒤로 길게 늘여선 웅장한 기암괴석과 널리 펼쳐진 청록빛 호수, 그리고 고기잡이배와 농가 모습 등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선 하나하나에 힘이 넘치고 색조의 대비가 뛰어나 중국의 산수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소장돼있다.

올 초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출시한 자사 모바일 게임 ‘회진·묘필천산(繪真·妙筆千山)’에 이 천리강산도가 게임의 배경으로 쓰여 화제를 모았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