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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년 역사를 불러온 청명상하도, 명화 중의 명화 중국 고전 그림 10선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07:53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5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중국은 찬란한 문화 예술을 꽃피우며 예술적 가치가 높은 수많은 회화 명작을 탄생시켰다. 일반적으로 청명상하도, 낙신부도, 부춘산거도 등 10개 작품이 중국 고전 회화를 대표하는 명화로 꼽힌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온갖 역경을 거치면서도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온 것도 있지만 일부는 모사본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중국 문화와 역사가 담겨있는 10대 명화를 소개한다.

북송시대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은 ‘청명상하도’

청명상하도 [사진=바이두]

중국의 10대 명화 중 하나는 북송(北宋) 시대 풍속화의 대가 장택단(張擇端)이 그린 청명상하도(清明上河圖)다. 청명상하도는 북송의 수도 카이펑의 중국 청명절(淸明節) 풍경을 사실적이면서 세밀하게 묘사해 예술적, 역사적 고증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보급 문화재에 속한다. 프랑스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중국엔 청명상하도가 있다고 할 만큼 대중적으로 인지도도 상당하다.

청명상하도는 유명세만큼이나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작품이다. 북송 황실의 작품이던 청명상하도는 명나라부터 청나라 초기까지 400여 년 동안 민간의 손에 넘어가 시중을 떠돌다 1799년에야 청나라 황실의 소장품이 되었다. 그러다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가 자금성에서 청명상하도를 가지고 나오면서 종적을 감췄다가 신중국 수립 이후 가까스로 되찾아왔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소장되어있다.

청명상하도는 지난 2월 베이징의 대표 관광명소인 자금성이 사상 최초로 실시한 야간 개장에서 건축물에 비친 조명 벽화로 재탄생하기도했다.

◆ 애틋한 사랑을 회화로 그린 ‘낙신부도’

낙신부도 [사진=바이두]

낙신부도(洛神賦圖)는 동진(東晉)의 화가 고개지(顧愷之)가 문학 작품을 소재로 한 회화 작품이다. 소재가 된 문학 작품은 삼국시대 조조의 아들이자 문학가인 조식(曹植)의 시 ‘낙신부(洛神賦)’로 인간과 낙수여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 이야기다.

낙신부도는 당시 미술의 실용적 기능에서 벗어나 여성의 아름다운 용모를 묘사해 미술 작품의 감상적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후대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현재 낙신부도의 원작은 남아있지 않으며, 송대 모사본(4개)만이 남겨져있다. 각각 베이징 고궁박물원(2개), 랴오닝성박물관(1개), 미국 프리어·새클러 미술관(1개)에서 소장하고 있다. 

◆ 중국·대만 양안 분단의 상징 ‘부춘산거도’

부춘산거도 [사진=바이두]

부춘산거도(富春山居圖)는 원대 화가 황공망(黃公望)이 그린 산수화로 그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황공망이 고령의 나이 80세에 4년간 공을 들여 작품을 완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이 그림은 중국과 대만에서 분리 소장하고 있다. 전해지는 일화에 따르면 명대 유명 수집가인 오홍유(吳洪裕)란 사람이 부춘산거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 그림을 너무 애지중지한 나머지 임종 전 그림을 태워 함께 순장해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죽은 후 그의 가족들이 그림을 불에 던졌는데 그의 조카가 가까스로 구해냈다. 이때 그림 일부가 불에 타 두 부분으로 갈라졌다고 한다.

이중 앞부분 그림을 ‘잉산도(剩山圖)’라고 부르며, 현재 중국 항저우의 저장성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뒷부분은 ‘무용사권’(無用師卷)’으로 국민당이 1949년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넘어가면서 가져가 대만 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중국과 대만이 분리 소장해온 이 부춘산거도를 대만 고궁박물관에서 공동 전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 한대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그린 ‘한궁춘효도’

한궁춘효도[사진=바이두]

한궁춘효도(漢宮春曉圖)는 명대 화가 구영(仇英)이 그린 채색 미인도로 한대(漢代) 궁중 여인들의 생활상을 묘사한 작품이다. 화가 심주(沈周), 문정명(文征明), 당인(唐寅)과 함께 명나라 4대 화가로 불리는 구영은 인물화에 능하며 특히 미인도에 탁월한 재능이 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궁춘효도는 폭 30.6cm,너비 574.1cm에 100여 명에 이르는 후궁 미녀들의 모습을 꽂꽂이하는 모습, 화장하는 모습, 춤추는 모습 등 생동감 넘치게 그려냈다.

◆ 1세대 이탈리아 출신 궁정화가가 그린 ‘백준도’

백준도 [사진=바이두]

백준도(百駿圖)는 이탈리아 신부 출신으로 청대 궁정 화가가 된 주세페 카스틸리오네의 작품이다. 1715년 선교사 신분으로 중국에 온 그는 중국 황실에서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아 무려 50여 년간 궁정화가로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동서양의 기법을 성공적으로 융합해 자신만의 새로운 화풍을 만들어 강희, 옹정, 건륭황제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백준도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100마리의 말이 초원에서 서식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는 백준도는 섬세한 필체, 아름다운 색채, 복잡한 구도 등으로 남다른 풍격을 자랑한다. 현재 대만 고궁박물관(종이 원본)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견본)에서 소장하고 있다.

◆ 역사적 사건을 그림으로 그린 ‘보련도’

보련도 [사진=바이두]

보련도(步輦圖)는 당대(唐代)의 저명 화가 염입본(閻立本)이 당태종이 양녀 문성(文成)공주를 토번(티베트)왕 송첸감포에게 시집을 보낸 역사적 배경을 소재로 그린 회화 작품이다.

그림은 당태종이 양녀 문성공주를 맞이하러 온 토번 사신 가르통첸을 접견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그림 오른편에 궁녀들의 시중을 받으며 가마(보련)에 앉아있는 이가 당태종이다. 왼편에 세 사람 중 맨 앞사람은 당나라 관리 전례관(典禮官), 중간은 토번 사신 가르통첸, 뒷사람은 통역관이다. 

당태종이 토번에서 패한 이후 화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정략 결혼이지만, 그림 속 당 태종의 모습은 위엄있고 위풍당당하다. 그의 모습은 주변의 아담한 궁녀들과 대비를 이루면서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또 당나라 관리 전례관은 토번의 사신 가르통첸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당당하게 그려져 있어 당나라의 우월감을 표현하고 있다.

보련도 원작은 소실돼 송대 모사본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 당나라 미인도 ‘당궁사녀도’

당궁사녀도 [사진=바이두]

당궁사녀도(唐宮仕女圖)는 당나라 화가 장훤(張萱)과 주방(周昉)이 그린 것으로 당나라 귀족 부녀자들의 생활상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귀족 출신 화가 주방은 귀족 부녀자들의 호화 생활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림 속 부녀자들은 풍만한 풍채에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지만, 얼굴은 아무 표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궁중 부녀자들의 호화로운 삶 이면에 비참한 운명과 공허한 삶을 암시하고 있다.

중국 봉건 사회 중 가장 번성한 당나라 때 여성 인물화 사녀화(仕女畫)가 가장 유행했으며, 당궁사녀도는 이 시기의 그려진 작품 중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 중국의 품으로 돌아온 ‘오우도’

오우도 [사진=바이두]

오우도(五牛圖)는 당나라 화가이자 재상인 한황(韓滉)의 작품으로 중국 현존하는 회화 중 가장 오래된 지본화(紙本畵, 종이에 그려진 그림)로 알려져 있다.

오우도는 폭 20.8cm, 너비 139.8cm로 다섯 마리의 소가 일렬로 그려져 있는데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부터 고개를 숙이고 풀을 뜯는 모습까지 다양한 각도에서 묘사되고 있다. 이 그림은 관찰력,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오우도는 중국 정부가 구입해 해외 반출을 막은 문화재이기도 하다. 1900년 ‘의화단의 난’ 때 8국 연합군에 의해 오우도가 약탈돼 한때 종적을 감췄었다. 그러던 1950년대 초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 앞으로 편지가 도착했다. 한황의 오우도가 홍콩 경매시장에 10만 홍콩 달러(약 1488만원) 가격에 매물로 나왔으니 중국 정부가 구매해 해외 반출을 막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저우언라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구입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오우도는 다시 중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다. 현재는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 소장하고 있다.

◆ 연회의 풍경을 묘사한 ‘한희재야연도’

한희재야연도 [사진=바이두]

한희재야연도(韓熙載夜宴圖)는 남당(南唐) 시기 궁정화가 고굉중(顧閎中)이 고위 관리 한희재(韓熙載)의 집을 염탐하고 오라는 군주 이욱(李煜)의 명령을 받고 그의 저택에서 열린 연회의 정경을 그림에 실감나게 담아낸 작품이다.

그림은 연회의 진행 순서에 따라 한희재가 손님을 접대하는 장면, 흥을 돋우는 장면, 휴식하는 장면, 유흥을 즐기는 장면, 손님을 배웅하는 장면 등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한희재야연도를 그린 배경으로 두 가지 설이 꼽힌다. 하나는 군주가 북방 출신의 능력이 출중한 관리 한희재를 등용할 목적으로 고굉중을 몰래 보냈다는 설이며, 다른 하나는 당시 남당이 북방의 후주(後周)와 대치하는 상황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한희재를 경계하기 위해서 고굉중을 보내 염탐했다는 설이다.

북송 시대 산수절경 묘사한 ‘천리강산도’

천리강산도 [사진=바이두]

천리강산도(千裏江山圖)는 북송 화가 왕희맹(王希孟)의 작품으로 폭 51.5cm, 너비 1191.5cm에 길게 펼쳐지며 장엄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압권이다. 앞뒤로 길게 늘여선 웅장한 기암괴석과 널리 펼쳐진 청록빛 호수, 그리고 고기잡이배와 농가 모습 등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선 하나하나에 힘이 넘치고 색조의 대비가 뛰어나 중국의 산수화 중에서도 걸작으로 꼽힌다. 현재 베이징 고궁박물원에 소장돼있다.

올 초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출시한 자사 모바일 게임 ‘회진·묘필천산(繪真·妙筆千山)’에 이 천리강산도가 게임의 배경으로 쓰여 화제를 모았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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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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