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심층분석] 軍, 왜 北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늦게 탐지했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北 발사 '이스칸데르 추정' 미사일, 50km 저고도 비행
그린파인레이더, 저고도 이스칸데르 미사일 늦게 탐지
전문가 "탐지‧요격 불가…저고도 탐지레이더 보강해야"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과 9일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군이 북한의 미사일을 발사 1분 후에야 파악한 것이 알려져 우리 군의 미사일 탐지 및 선제타격 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이 북한의 9일 (미사일) 발사 1분 전에 인지를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국회 보고 시 '지구 곡률(지구의 굽은 선이나 면의 굽은 정도)을 고려했을 때 북한에서 (발사체를) 발사했을 때 1분 이후에 우리가 포착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을 그렇게 이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에 따르면 합참은 지난 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백승주 한국당 의원(국방위 간사), 그리고 이 의원에게 미사일 관련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1분 전에 발사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합참에게 '사전 징후가 없었느냐'고 질문했더니 '차량 같은 것을 봤고,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이 있었지만 발사는 1분 전에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합참의 보고 내용이 전해지자 우리 군의 북한의 미사일 탐지 및 공격 체계, 즉 킬 체인(Kill Chain‧공격형 방위시스템)에 대한 우려 섞인 지적이 이어졌다.

킬 체인은 한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와 더불어 2023년까지 구축하기로 한 한미연합 선제타격 체제로 '30분 안에 목표물을 탐지‧추격‧파괴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때문에 '합참이 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불과 1분 전에 알았다'고 국회에 보고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킬 체인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합참은 "1분 전에 안 것이 아니라 1분 이후 포착했다고 한 것"이라며 "지구 곡률로 인해 발사 후 일정 고도 이상이 됐을 때 우리가 포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설명을 드렸던 것인데 그렇게(1분 전에 파악했다고) 이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합참, 발사 원점 파악 시 20% 가까이 오류 범해…전문가 "MD 체계 우려돼"

합참의 해명이 있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합참이 지난 9일 미사일이 발사된 위치를 잘못 파악했다가 수정한 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참은 지난 9일 오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을 알리며 발사 위치가 '평안북도 신오리'라고 했다.

신오리는 노동미사일 운용 기지가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사거리가 1000~1300km에 이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1호'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 노동미사일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합참은 최초 발표 약 3시간 후 발사체를 '단거리 미사일'로 구체화하는 동시에 발사 위치가 '평안북도 신오리'가 아닌 '평안북도 구성 지역'이라고 정정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13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보다 신속히 발표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에 정보를 구체화했고 혼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구성 지역은 신오리로부터 약 60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즉 군이 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위치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60km의 오차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타격 원점 파악에서부터 이렇게 큰 오차가 있는데 요격은 불가능하다'는 비판까지 나온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군이) 거의 10~20% 오차를 냈다"며 "과연 우리나라의 MD(Missile Defense) 체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 '지구곡률 무관' 공군의 피스아이 레이더도 역할 못해
    군 관계자 "피스아이, 본래 비행기 항적 탐지용…미사일 탐지는 부차적 임무"

정찰자산의 정찰 능력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합참이 지구 곡률을 이유로 '발사 1분 뒤에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파악할 수 있다'고 했지만 지구 곡률과 관계없는 정찰 자산도 있는데 이것이 제 기능을 못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군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레이더를 운용 중이다. 공군이 지난 2011~2012년 4대를 도입, 경남 김해에서 운용하고 있다.

군의 정찰 자산은 이지스구축함 스파이(SPY-1D) 레이더와 탄도탄조기경보(그린파인) 레이더, 그리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레이더, 이렇게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이 중 스파이 레이더와 그린파인 레이더는 육지나 해상에서 탐지를 하기 때문에 지구가 둥글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미사일을 쏠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야 탐지할 수 있다.

반면 피스아이 레이더는 공중에 떠 있기 때문에 지구곡률과 상관없이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번에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을 즉시 파악하지 못한 것은 피스아이 레이더가 제 역할을 못 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다른 레이더보다 피스아이가 먼저 포착한 적은 있다"면서도 "원래 피스아이는 우리 전투기들의 항적을 포착해 지휘‧통제하는 것을 제1임무로 하고 있고 미사일을 탐지하는 것은 그 다음 부차적인 임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항적을 포착하는 기능을 하니까 합참에서 '미사일 징후가 있으니 미리 감시를 해 보라'는 명령이 내려지면 그런 기능(미사일 탐지)을 할 수 있지만 원래 비행기의 항적을 지휘‧통제하기 위한 레이더이기 때문에 비행기보다 훨씬 빠른 미사일을 탐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미사일 탐지 목적으로 들여온 정찰자산은 그린파인 레이더"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이번 사례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정찰자산으로는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 미사일을 즉시 탐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우려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지난 4일과 9일 모두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다소 늦게 파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적절한 정보수단과 탐지수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지난 2017년 발사된 화성-15형 ICBM(2000km 이상 고도로 비행)도 그렇고 보통 미사일은 고도가 100km 이상이고 그러면 그린파인 레이더나 스파이 레이더로 바로 잡아낼 수 있지만 이번에는 고도가 50km밖에 안 올라가고 바로 떨어져서 수평 비행을 했기 때문에 늦게 탐지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적기에 탐지하기 위해서는 저고도탐지레이더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우리나라는 박근혜 정부 당시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저고도탐지레이더를 들여온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대로 운용되고 있지 않고 기능도 미흡해 이스칸데르 미사일 탐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신인균 대표는 "그린파인 레이더는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아주 신뢰성 있는 요격추적레이더인데 그런 그린파인 레이더조차 늦게 파악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성능이 뛰어나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신 대표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군이 발사 원점 파악이 어려웠다는 것을 아주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발사 원점 파악이 안 되면 요격은 어렵다고 봐야하는 것이니 그 부분이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