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관세 전면전 ‘재점화’ 월가 금리인하 베팅 부채질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03:51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3:51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면전이 사실상 재점화된 가운데 월가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움직임이다.

지난 1일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된 뒤 시들해졌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번지기 시작한 것.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국채 선물시장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각)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미국 국채 선물시장은 연말 연방기금 금리를 2.075%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현재 2.25~2.50%인 금리가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셈이다.

아울러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18%까지 하락해 지난 3월 말 기록한 연중 최저치인 2.16%에 바짝 근접했다.

앞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적극 베팅했던 월가는 지난 1일 회의를 마친 뒤 당분간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만한 근거가 모두 충분하지 않다는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후퇴하는 움직임을 취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협상 팀이 지난주 결론 없이 무역 담판을 종료한 한편 관세 전면전이 벌어지자 통화정책 기조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시카고 소재 암브로시노 브러더스의 토드 칼빈 선물옵션 부문 부대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양국 무역 마찰은 연준의 정책 방향을 틀어놓을 수 있는 요인”이라며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자들이 주시할 리스크 요인으로 무역 협상 향방을 제시한 바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관세 시행에 따라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경우 미국 경제가 이중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다.

정책자들은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장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미 경제 펀더메털이 연준의 목표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은 총재 역시 WBUR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관세 인상을 감내할 만큼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관세 충격으로 인해 앞으로 1~2년 사이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실물경기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의 트레이더들은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보유한 국채 매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이에 대해 중국은 600억달러 물량의 미국 수입품에 5~25%의 보복 관세로 정면 대응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