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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합의문을 3분의 1줄여 美에 통보…무역전쟁 재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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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중국 지도부, '법적조치' 관련 내용 쳐내고 美에 일방통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격화된 결정적 원인이 중국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 간 협상이 결렬된 것은 "중국 정부가 5월 초에 약 5개월 간 미국과 합의를 통해 마련한 7개 분야 150페이지에 이르는 합의 문서안을, 105페이지로 수정·축소해 일방적으로 미국에 보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삭제 분량은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삭제된 내용은 중국 지도부가 '불평등조약'이라고 판단한 부분으로 (합의안 내) 법적 구속력을 가진 내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협의에서 중국의 구조개혁 실행을 법적으로 담보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세계를 뒤흔든 미·중 무역협의의 실질적 파국은 5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가 발단이 아니었다"며 "중국이 105페이지 합의안을 미국에 통보한 시점에서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4월 하순까지만 해도 미·중 간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이 높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등 양국 협상단이 베이징(北京)과 워싱턴을 오가면서 반복된 교섭을 통해 대부분의 합의를 마쳤기 때문이다. 양측은 합의 사안이 "10%만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중국 공산당 내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대미협상 방침 전환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류허 부총리를 앞세운 '원만한 협상'에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중국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내용을 축소한 문서를 보냈다. 중국 측이 삭제해서 보낸 내용은 이미 양국 간에서 합의됐다고 여겨진 '90%'에서 일어났다. 

신문은 "법적 조치 등 합의내용을 담보하는 부분이 거의 사라진 105페이지의 합의문은 단순한 문자의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부러 트럼프를 화나게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일 정도"라고 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중국 지도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내정간섭을 법률로 명문화하는 것 같은 '불평등 조약'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은 과거 봉건왕조에서 맺은 불평등 조약을 비판하면서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선 아편전쟁 후 청과 영국이 맺은 난징조약(1842년), 청일전쟁 후 시모노세키조약(1895년) 등이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으로 여겨진다. 신문은 "이번 미·중 합의안이 정말로 불평등조약에 해당하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공산당 정권에 있어서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반 부패 운동'으로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넣긴 했지만, 국민들이 실감하는 경제적인 성과는 얻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이 고도성장으로 세계 2위의 경제대국에 올려놓은 것도 이전 정권의 일이었다. 이 점도 합의문 삭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류허 부총리는 워싱턴에 방문했지만 '특사'라는 직함은 없었다. 신문은 "협상 전권을 갖지 못한 그의 워싱턴 방문은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어진다'는 선전일 뿐"이라고 전했다. 류허가 워싱턴에 있던 10일 트럼프 정부는 추가 관세를 발동했다. 중국도 13일 보복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추가 관세부과 대상이 될 약 30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해당하는 잠정 품목 3805개를 공개,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예고했다. 그는 6월 말 오사카(大阪) 주요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에 대해 "시 주석과 회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하지만 (회담이) 실현된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한 손에 '전 품목 제재 리스트'라는 위협을 들고 있다"며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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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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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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