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앞으로의 5월은 새로운 노무현 찾는 전진의 해"
양정철·유시민 토크콘서트..."중이 제머리 못깎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서올 도심서 열린 문화제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노무현 정신을 살려 역사를 이끌어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행사에 함께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칭찬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대의' '헌신'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해찬 대표는 전날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민문화제에서 “우리 현대사에서 5월은 슬프고도 잔인했던 달이다. 5.16군사쿠데타가 있었고, 광주 5.18 참극이 있었고, 노 대통령이 서거했다”며 “지금까지 5월의 현대사는 슬프고 잔인했는데 이제부터의 5월은 ‘새로운 노무현’을 찾아 나가는 전진의 해가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표에 당선되기 전까지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었던 이 대표는 후임인 유시민 이사장을 칭찬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제가 이사장을 그만두고 유 이사장이 오니까 노무현재단이 굉장히 활기차졌다”며 알릴레오와 고칠레오를 하니까 굉장히 활기차지고 재단 회원도 많이 늘었고, 재단 분위기도 매우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5월 23일 미국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연락이 왔다. 미국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전직 대통령 추도식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두 분은 현직에 계시면서 서로 다툼도 많이 있었는데 그래도 정이 많이 들어서 이번 추도식에 참석하신다고 연락이 왔다. 정말로 고맙다는 박수 한 번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환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3년차에 들어갔다. 광주에서 기념사를 하며 고립된 광주를 못 지켜준, 함께하지 못한 당시의 우리가 너무 부끄럽다는 책임감으로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우리는 다 함께 문 대통령을 모시고 노무현 정신을 살려서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이 역사를 견인해 나갈 것을 약속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전날 시민문화재에서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유시민 이사장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양 원장은 유 이사장을 향해 "대의에 충실히 임해달라“며 "유 이사장이 47살에 보건복지부 장관을 했는데 벼슬을 했으면 그에 걸맞은 헌신을 해야 한다"고 유 이사장의 내년 총선 및 차기 대선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유 이사장은 이에 “"원래 자기 머리를 못 깎는 것"이라며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