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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 덴마크 왕세자비 부부 방문에 서울이 들썩…"문화교류 지속돼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9:46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9:58

덴마크 왕세자비 부부 국립현대미술관 아스거 욘 회고전 개막식 참석
메리 왕세자비 "예술은 갈등 상쇄·새로운 시각 제시하는 대안적 언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는 한국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다. 이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덴마크 왕세자비 부부는 직접 한국을 찾아 남다를 우정을 과시했다. 뭣보다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하며 활발한 문화 교류를 약속해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5.21 mironj1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덴마크와 수교 60주년을 맞아 덴마크를 대표하는 작가 아스거 욘 회고전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가 열리고 있다. 덴마크 왕세자비 부부는 22일 두 전시 개막식에 참석하며 한국과의 문화 교류 60주년을 축하했다.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는 아시아 최초의 아스거 욘 개인전인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를 둘러봤다. 메리 왕세자비는 이날 개막식에서 "북유럽의 미니멀리즘과 한국의 멋스러움을 잘 담은 전시"라는 소감을 밝혔다.

메리 왕세자비는 아스거 욘의 작품 '삼면 축구장'을 빗대 한국과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욘은 예술이 갈등을 상쇄하고 세계에 대한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대안적인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삼면 축구장'을 만들었다. 저 또한 이에 동의하는 바"라며 "음악, 디자인 그리고 예술과 같은 모든 형태의 대안적 언어로 경험, 비전 그리고 꿈을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왼쪽부터), 프레데리크 앙드레 헨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에 방문하고 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덴마크는 문화부 간 MOU 체결을 통해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였다. 2019.05.22 pangbin@newspim.com

이어 "문화 유대 강화는 서로의 과거와 현재를 소통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그리고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것이 바로 2019년 상호 문화의 해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 왕세자비는 이번 행사가 양국 문화교류에 큰 밑걸음이 되길 바랐다. 그는 "2019 상호 문화 기념 행사는 지난 60년간 양국 간의 우정과 미래에 대한 우리의 비전을 되돌아볼 시간을 준다"면서 "우리의 목적은 2019년 상호 문화의 해를 통해 현존하는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오랜 우정을 더 견고하게 만들고 더 많은 대화와 교류를 통해 한발짝 더 나가는 것이다. 예술가, 문화 기관,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덴마크에는 디자인, 공예, 첨단 애니메이션 영화, 혁신적인 예술 시설, 건축 그리고 음악과 같은 '보석' 들이 존재한다"고 피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부터),프레데리크 앙드레 헨리크 크리스티안 덴마크 왕세자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에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덴마크는 문화부 간 MOU 체결을 통해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였다. 2019.05.22 pangbin@newspim.com

덴마크와 수교 체결을 한 1959년에는 스웨덴, 노르웨이와도 교류 협약이 이뤄졌다. 당시 한국전쟁 이후 진행된 협약은 한국의 열악한 역사적 배경을 안고 있다. 그중에서도 덴마크는 특별한 인연을 맺은 나라 중 하나다. 주덴마크 공사관 관계자는 "한국전쟁 이후 양국의 긴밀한 우호관계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1959년은 유럽과 수교가 활발하게 이뤄진 해였다. 그중 덴마크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한 국가로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파견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999일간 한국에 정박해 군인과 전쟁고아를 포함한 민간인 6000명도 함께 돌봤다. 당시 남아있던 의료진들은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에 기반이 됐다. 

뜻깊은 인연으로 시작한 덴마크와의 교류는 문화로 확대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덴마크와의 예술, 문화, 관광 교류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 박양우 장관은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상호교류행사를 열었고 2월에는 덴마크의 여행박람회 참여했다. 3월에는 난타공연을 선보였고 4월에는 국립무용단의 공연 ‘묵향’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덴마크 메리 왕세자비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대안적 언어-아스거 욘, 사회운동가로서의 예술가’ 전시에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은 한국과 덴마크는 문화부 간 MOU 체결을 통해 2019년을 ‘상호 문화의 해’로 지정하였다. 2019.05.22 pangbin@newspim.com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비롯해 페스티벌, 한국문화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앞으로 진행한다. 한국에서는 아스거 욘 개막전을 비롯해 안데르센, 코펜하겐 전시가 진행중이다. 덴마크왕립오케스트라 공연 등 덴마크 공연을 소개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올 한해는 두 나라에서 동시에 개최되는 상호문화행사가 성공되기를 바란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덴마크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 문화예술관광의 교류가 더욱 확대돼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이루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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