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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공학도'의 숨겨진 3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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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사와 법조인의 공통점은?

대전 시내에 가족 모두 10년 이상 다니는 치과가 있다. 기초 치료에서부터, 치아교정까지 가족 모두 여기서 치료를 받고 치아 건강을 유지하고 있으니, 고마운 치과 병원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의사 선생님은 언제나 친절하고 매우 자상하다. 서로 잘 알고 지내니 한번 가면 그 동안의 이야기가 길어진다.

        김정호 교수

그 의사 선생님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하루 종일 손님을 맞으면서 언제나 친절하고 미소 짓는다.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 이 치과 의사 선생님처럼, 병원 의사들의 평생 활동 반경은 약 30평 정도이다. 그 공간에서 하루를 보내고, 1주일을 보내고, 1년을 보낸다. 아마 휴일과 휴가를 제외하면 그럴 것이다.

그 치과 선생님은 30평 가량의 제한된 공간에서 거의 변하지 않는 환자를 상대한다. 한편으로 직업이 매우 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때로는 답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치과 의사도 직업으로 하려면 적성에 꼭 맞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대부분의 의사는 제한된 공간에서 지낸다.

보통 주말에는 서울 서초동 법원 근처에서 주로 식사를 하고 마트에서 장을 본다. 특히 저녁때에는 법조인, 특히 변호사들이 단체 회식하는 모습을 많이 보기도 한다. 다양한 연령층의 정장 차림의 신사 숙녀들이 10시경 마지막 아쉬움을 남기고 모임을 마치는 장면이 자주 보인다. 때로는 주변의 생맥주 집에 모여서 치킨과 생맥주를 마신다. 그래서 교대역 근처에 유명한 치킨 집이 몇 군데 있다.

그리고 낮 시간에는 카페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시끄러울 정도로 토론과 이야기가 넘쳐난다. 이들 카페에서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일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로 법률적 자문을 받거나, 대책을 논의하거나, 투자 설명을 열심히 하고 있다. 주변에 변호사 사무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판검사, 변호사, 변리사 모두 대부분 사무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행동 반경이 책상 한 개 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결문을 쓰거나 자료를 검토하거나 하는 작업이 대부분 책상 위에서 한다. 크게 봐도 행동 반경이 법원 근처 2-3km 반경 내외로 보인다. 특허 변리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하루 종일 서류와 자료에 묻혀 지낸다. 분석하고 변론이나, 명세서, 혹은 보고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법률 관련 전문가도 행동 반경이 작기는 마찬가지이다.

서울 서초동 법원 전경. [출처=베리타스]


라오 투말라 교수와의 추억

이번주 목요일, 금요일에 미 조지아 공대(GaTech)의 패키지 리서치 센터(PRC. Package Research Center) 센터장인 라오 투말라(Rao Tummala) 교수의 은퇴식에 참석한다. 라오 투말라 교수는 전세계에서 반도체 패키지 개발의 선구자로 이 분야를 리드해왔다.

전자 패키지는 반도체 외부 연결선을 만드는 작업으로 와부 충격이나, 열로부터 보호하고, 특히 반도체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협력하는 컨소시움 기업도 50여 개가 넘는다. 필자와도 20여년 교류하였고, 기술 발전에 대해서 방향을 같이 했다. 우리 연구실 학생들이 GaTech PRC 에서 인턴도 하기도 했다.

최근 5년간은 5G 등 무선통신 송수신 모듈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했다. GaTech 에서 공정을 하고, 설계와 측정은 KAIST 에서 했다. 요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5G 모듈을 유리(Glass) 기판을 이용해서 구현했다. 기존의 기판에 비해서 손실이 작고, 잠재적으로 가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오 투말라 교수는 약 20년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ECTC 학회에서 처음 만났다. 그때부터 꾸준히 기술 교류도 하고, 만나고, 집에서 자기도 하고, 가족과도 교류했다. 라오 투말라 교수는 현재 나이가 80세로 놀랍게도 최근까지도 활발한 연구를 해왔다. 매우 열정적이면서도 꾸준하게 후학을 양성하고 이 분야를 키워 왔다. 라오 투말라 교수는 IBM 에서 오랜 기간 세라믹 컴퓨터 패키지 공정과 재료를 개발했고, 조지아 공대에서도 이 연구를 지속했다. 이처럼 공학을 하는 장점은 공간 거리에 제한이 없이 전세계 누구와도 만나고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활동 공간 거리에 제한이 없다.

라오 투말라 교수가 반도체 패키지를 손에 들고 관찰하고 있다. [출처=GaTech] 


공학자의 활동 반경은 '글로벌'

때로 출근하고 아침 일찍 미국 기업이나 학교와 전화 미팅인 컨퍼런스콜(Conference Call)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 시간은 미국 실리콘벨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보면 오후 시간이니 서로 전화 미팅을 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면 보통 밤새 미국에서 온 메일들이 있다. 출근하자 마자 답장을 주고 받는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씩 지나 아침부터는 학교와 국내의 메일과 함께,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차례로 메일이 온다. 동남아는 타이완, 싱가포르도 있고 조금 멀리 인도가 있다. 주로 학회에서 같이 활동하는 교수들이다. 각 나라의 아침 8시 혹은 9시에 바로 메일이 온다. 1시간씩 시간차를 두고 온다.

그리고 퇴근 이후인 저녁에는 유럽에서 메일이 온다. 이처럼 요즈음은 공학자나 기업의 개발자들은 24시간 시차를 두고 전세계 고객 또는 협력 파트너들과 같이 소통을한다. 이들과 메일만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학회나 기술 미팅에서 얼굴로 대면으로 직접 만나기도 한다. 그 장소 또한 전세계에 퍼져 있다. 이처럼 공학자의 행동 반경은 지구 전체이다.

다른 직업에 비해 공학자에게는 직업상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일단 세상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상품을 설계하고, 혁신해서 기업을 돕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을 돕는다.

다음으로는 자연의 현상을 이용하므로 결과가 매우 정직하다. 결과는 측정되어야 하고, 이론에 따라 검증하고, 실제 만든 제품이 설계 한데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다. 따라서 결과가 공평하고 정직하다. 그리고 수 많은 샘플을 제작해서 통계적 분포도 얻는다. 좋은 설계는 우수한 성능을 보일 수 밖에 없다. 사기치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실험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활동 반경의 제한이 없다. 지구상의 전세계 공학자가 개발자들이 경쟁자이자 협력 파트너이다. 협력과 경쟁은 구글, 앤비디아 쭌만 아니라 화웨이에도 똑 같이 있다.

공학자의 이러한 장점들을 고등학교 학생들이나 서울 대치동 학원가 강사, 학부모들, 공무원 준비생, 고시 준비생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KAIST와 GaTech의 라오 투말라(Rao Tummala) PRC와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무선통신 모듈 도면 사진, [출처=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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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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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절진 더비' 마지막 날 빅리그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김혜성도 중요한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LA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를 꺾고 4연전 시리즈에서 2연패 후 2연승을 거두고 균형을 맞췄다. 26승 18패로 샌디에이고(25승 18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탈환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5일(한국시간) MLB 다저스와 원정 경기 5회초 인사이드 파크 홈런을 기록하고 포효하고 있다. 2026.5.15. psoq1337@newspim.com 다저스는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스미스가 랜던 룹의 4구째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스미스의 생애 첫 리드오프 홈런. 2회말 김혜성은 1사 2, 3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그는 룹의 초구 싱커를 노려 중전 적시타를 찍었다. 3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으며 2-0이 됐다. 김혜성의 시즌 타점은 1개 늘었고, 타율도 0.268에서 0.274로 올라갔다. 두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 2루 상황에서는 높은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리드오프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김혜성에게 잡혔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이 이어가지 못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혜성이 15일(한국시간) MLB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 2회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2026.5.15. psoq1337@newspim.com 팀이 0-2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이정후는 볼카운트 0-2에서 에밋 시핸의 94.8마일 포심을 밀어쳐 좌익선 쪽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굴절됐고, 좌익수 에르난데스가 처리 과정에서 공을 뒤로 흘렸다. 1루 주자가 먼저 홈을 밟는 동안 이정후는 2루, 3루를 거쳐 멈추지 않고 홈까지 질주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후 포효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이었다. 스코어는 단숨에 2-2. 다저스는 6회말 2사 2, 3루에서 김혜성 타석에서 대타 알렉스 콜이 투입됐다. 콜은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4-2를 만들었다. 이어 미겔 로하스의 적시타까지 더해 점수는 5-2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알렉스 베시아와 9구 승부를 펼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율은 0.267로 소폭 올랐다. psoq1337@newspim.com 2026-05-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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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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