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강남권에서도 미계약 속출...현금부자 '줍줍' 늘어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3:32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4:19

청약 경쟁률 높지만 부적격자 등 미계약 발생
무순위 접수·선착순 계약으로 결국 ′완판′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아파트 청약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서울 강남권에서도 미계약 가구가 속출하고 있다. 까다로워진 청약요건으로 부적격자, 자금조달의 부담에 따른 계약 포기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방배동 ′방배그랑자이′는 정당계약에서 미계약분이 발생해 오는 7일 청약 예비당첨자를 추첨한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포레센트′는 예비당첨자 추첨에도 잔여 가구가 발생해 오는 10일 사후 무순위를 접수한다.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방배그랑자이는 지난달 27~29일 청약 당첨자 중 60%가 계약했다. 이 단지는 1순위 당해지역 청약(256가구 모집)에 2092건이 접수돼 평균 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모든 가구가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256가구)의 40%인 100여 가구가 미계약됐다. 이 단지는 오는 7일 잔여 가구에 대한 예비당첨자의 추첨 및 계약을 실시한다. 이후에도 미계약 가구가 남으면 19일 사전 무순위 청약자들 중에서 당첨자를 추첨한다.

'방배그랑자이' 견본주택의 방문객 모습. [사진=GS건설]

시공사인 GS건설은 예비당첨자 선정 이후 무순위 추첨까지 가는 것은 물론, 무순위에서도 완판이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단지는 예비당첨자를 분양가구 수 대비 100% 뽑았다. 사전 무순위 당첨자는 잔여가구 수 만큼만 뽑고 예비당첨자는 선정하지 않는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의 분위기는 부적격자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해 무순위까지 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무순위 청약도 해당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등 일부 자격요건이 있어 또다시 부적격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분양한 강남구 디에이치포레센트는 오는 10일 미계약 된 20가구에 대한 사후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일원대우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총 62가구로 약 32%가 미계약됐다. 이 단지는 1순위 당해지역 청약에서 996명이 몰려 평균 16.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당초 예비당첨자를 분양가구 수 대비 80%로 뽑고 사전 무순위 청약은 받지 않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고 예비당첨자로 충분하다고 판단해 사전 무순위 청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계약 가구가 발생하자 사후 무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이같은 분양단지들이 서울 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현금 동원력이 되는 수요자들의 무순위 청약 열기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앞서 분양한 청량리 한양수자인은 지난 2일 잔여 75가구를 추첨한 결과 1500여 명이 몰려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에서 잔여 29가구 모집에 6197건이 접수된 동대문구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며 완판에 성공했다. 서대문구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도 선착순 계약으로 분양을 마감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입지가 뛰어난 주요 도심의 분양단지들은 미계약이 돼도 추가 공급을 통해 완판이 가능하다"며 "현금 동원력이 있는 수요자들은 청약통장 없이도 물량을 손에 쥘 수 있어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