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방북 28시간'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한 듯

기사입력 : 2019년06월22일 08:12

최종수정 : 2019년06월22일 20:23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관람 등 양국 우호관계 격상
비핵화 협상서 영향력 확보…평화체제 참여 기회도
전문가들 "시진핑, 김정은에 도발 자제 요청했을 것"

⑶[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동안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21일 베이징으로 돌아갔다.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28시간의 짧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께 다시 중국으로 귀국한 것이다.

14년 만에 이뤄진 중국 지도자의 평양 방문에 북한 전체가 흥분의 도가니 상태가 됐다는 후문이다.

초청장을 보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또한 시 주석의 방북 일정을 세심하게 동행하는 한편 예포 21발, 주민 24만명을 동원하는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갖춰 극진히 대접했다.

시 주석도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북중 우의탑 방문, 대집단 체조 관람 등을 함께 하며 전통적 동맹인 북중관계 울타리를 더욱 두텁게 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다소 소외됐던 한반도 비핵화 협상, 이후 평화체제 논의의 메인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명분도 얻었다.

시 주석은 북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돕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지속해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과거 1년간 조선(북한)은 정세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했지만 유관국의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보고 싶은 것이 아니었다"면서도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성과를 기대한다"며 "중국과 소통·협력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겠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경험을 배우겠다"고 호응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환영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전현준 "美, 대만과 홍콩 활용...中, 북한 카드로 압박"
    문성묵 "한반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서 중국 지분 확보한 셈"

시 주석은 오는 2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둔 상황에서 북한을 방문, G20 회의에서 만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실한 중국의 영향력을 각인시켰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중국의 핵심 이익은 대만과 홍콩인데 이를 미국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문제를 미국이 계속 건드리니 북한 카드를 통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어려워진 김정은 위원장의 면을 세워주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더욱 더 중국에 의존하게 했다"며 "미국과 경쟁적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에서 중국의 지분을 확보한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문 센터장은 이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공감하고 최대한 돕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안보 우려에 대한 근본 원인은 미국 아니겠느냐"며 "한반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켜 북한의 안보 우려를 돕겠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환영연회장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中 연내 안정도 유지, 김정은 "인내심 유지하겠다"
    대북 전문가 "中, 북한에 긴장 고조 말라 했을 것"

중국의 최대 관심사인 역내 안정도 확실하게 단속했다.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대목이 이를 방증한다. 시 주석은 단기적으로나마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도록 유도한 것이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시 주석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센터장은 "중국은 북한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대화의 문을 열고 미국에게 기회를 주겠지만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이미 예고한 대로 자기의 길을 가는 수순을 밟겠다는 대미·대남 압박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전 원장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북한의 안전보장과 관련해 자신들이 일정 정도의 역할을 하겠다고 하면서 도발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이제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더 이상의 도발은 없을 것이니 미국도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관측했다.

전 원장은 또한 "지금 중국은 북한 문제에 이어 대만·홍콩 문제까지 나와 머리가 아픈데, 하나라도 해결하는 것이 자신들의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의혹에 직접 입 열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고(故)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전면 부인한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외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지난 11일 김새론의 유족들이 제보한 것이라고 밝히며 한 장의 사진과 김새론과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김새론의 이모 A씨는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김새론이 SNS에 올리려고 했지만 올리지 못했던 글을 입수했다며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소속 당시 신인 캐스팅, 비주얼 디렉팅 등의 일을 했지만 이에 대해 정당한 지급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유족들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논란을 일으키면서 200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를 받자, 소속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청구액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주장했다. 생활고를 겪었던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상환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유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은 김수현에게 "안 갚겠다는 소리가 아니고 당장 7억원을 달라고 하면 나는 정말 할 수가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건데 꼭 소송까지 가야만 할까. 나 좀 살려줘. 부탁할게. 시간을 주라"고 호소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김새론의 볼에 뽀뽀하는 사진을 공개, 열애설을 뒷받침할 증거로 내세웠다. 가세연 측은 "김새론 유가족에게 직접 받은 자료와 인터뷰로 방송한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법적 대응을 할 것인가"라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김수현과 김새론을 둘러싼 논란은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서는 "현재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 10일 가세연이 김새론과 열애설을 제기했을 당시만 해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가 유튜버 이진호와 결탁하여 故 김새론 배우를 괴롭혔다는 취지로 주장을 하면서, 故 김새론 배우가 15세부터 김수현 배우와 연애를 하였다는 주장, 故 김새론 배우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주장 등 당사와 김수현 배우에게 악의적인 많은 주장들 해왔다"고 했다. 소속사 측은 "이는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가세연의 추가로 공개한 볼뽀뽀, 문자메시지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만큼 김수현 측이 또 다른 반박을 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 김새론은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뒤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지난 2025년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3-12 09:14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