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젊은 레저족 위한 소형SUV’ 혼다 HR-V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4:21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4:21

분당~포천 왕복 200㎞ 시승
저속에서 안정감, 넓은 실내 공간에 감탄

[포천(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 319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가격 경쟁력, 그리고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넓은 실내공간 여기에 뛰어난 가속성능. 또, 눈에 확 들어오는 디자인. 혼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의 장점은 다양하다. 자전거는 무려 3대나 실을 수 있고, 자전거를 실은 상태로 사람도 3명이나 탈 수 있는 차.

HR-V.[사진=전민준 기자]

HR-V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구하는 젊은 레저족에게 매우 적합한 차다. 지난 20일 혼다 HR-V를 타고 분당에서 출발해 경기도 포천 시까지 왕복 200㎞ 구간을 시승했다. 80% 이상 고속도로로 구성된 이 구간을 실제 자전거 3대를 싣고 달렸다. HR-V 루프에는 루프박스도 달린 상태였다.

우선 HR-V 트렁크에 자전거 2대를 싣기 위해서는 자전거 앞바퀴를 모두 빼야 한다. 자전거 2대를 앞바퀴 빼지 않고 실을 수 있는 차량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을 제외하곤 없다.

HR-V는 연료 탱크를 중앙부에 둠으로써, 2열 좌석의 시트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레그룸이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한 보기 드문 SUV다. 2열 좌석을 들어올려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팁업(tip-up) 매직 폴딩시트는 번거로운 전체 시트 폴딩 필요 없이도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루프캐리어에 자전거 1대를 실으면, 자전거 3대 적재 끝. 왼쪽 2열 시트 2개를 접고 오른 쪽에 사람 한 명 앉으면, 자전거 총 3대에 사람 3명이 타고 이동할 수 있다.

HR-V.[사진=전민준 기자]

오전 11시 반에 분당에서 출발해 분당수서고속화 도로를 거쳐, 강변북로~구리포천 고속도로를 통해 포천으로 이동했다. 저속에서 연비 측정을 위해 일부러 분당수서고속화도로에 차량이 많은 시간을 선택했다.

HR-V에는 1.8리터 4기통 가솔린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6500rpm에서 143마력, 최대토크는 4300rpm에서 17.5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3.1km/ℓ(도심 12.1, 고속 14.6)다. 공식적으로 도심연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데, 실제 20km 주행한 결과 12.5km/l로 공인연비보다 좋게 나왔다. 주머니 사정이 얇은 사람들이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강변북로에 진입해서 본격적인 고속을 즐기기로 했다. HR-V의 발진감각은 산뜻하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고, 저속에서 속도를 올려가는 감각은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부드럽다. 100km/h까지는 “과연 터보 엔진을 탑재한 HR-V”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100m/h 이상에서 더 속도를 높이려고 하면 힘에 부쳐 하는 것이다. 분당엔진회전수(rpm)는 급격히 올라가고 엔진음도 커지지만 5km/h 이상씩 올라가는 속도가 느렸다. 루프박스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HR-V.[사진=전민준 기자]

루프박스 탑재로 인한 풍절음도 분명히 느껴졌다. 100km/h 이상에서는 차선변경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 차는 정말 두 명이서 과속하지 않고 여유롭게 레저를 즐기러 갈 때 적합한 차라는 확신이 들었다. 포천에 들어서 산정호수까지는 울퉁불퉁한 도로도 간혹 나타나는 국도다. HR-V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는다. 노면의 요철을 효과적으로 소화하고, 과속방지턱을 넘어선 직후 차체가 안정을 찾는 과정이 빠르다.

혼다 HR-V는 가솔린엔진 콤팩트 SUV 임에도 높은 일상주행에서의 연비와 넓은 실내공간을 갖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레저를 즐기는 젊은 세대 혹은 레저를 즐기는 4인 가족의 세컨카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차다.

HR-V.[사진=전민준 기자]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