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강남역 미세먼지 40% 개선"...공조지능화 프로젝트 '성공적'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15:34

'미세먼지 성과 체험존' 개소식 열려
강남역 미세먼지 '나쁨'에서 '보통' 개선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정부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인공지능(AI) 기술로 강남역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이 실제 강남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사업 이전보다 40% 저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미세먼지 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지하철 역사 공기질 관리 운영비용은 이전보다 2500만원 가량 절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의 주요 성과를 시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미세먼지 성과 체험존'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27일 서울 강남역에서 ‘미세먼지 성과 체험존’ 개소식이 열렸다. [사진=한국정보화진흥원]

개소식엔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안병옥 국가기후환경회의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교통공사 등 유관기관, 부산 철도공사 등 수요기관, 참여기업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가 지난해부터 서울교통공사, 디에이피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강남역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그 동안 강남역은 1일 평균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이르는 탓에 많은 미세먼지가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공기질 관리가 어려웠다. 효과적인 정화장치 부족, 노후화된 공조 설비 탓이었다.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지능화 프로젝트는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고성능 사물인터넷 측정기 6대를 승강장, 대합실 등에 설치해 미세먼지,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CO2), 온도, 습도, 대기압, 유동인구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했다. 측정된 데이터에 대한 AI 기반 분석을 바탕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고 확산되는 경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고성능 미세먼지 저감장치 20여대와 지하역사내 전체 공기를 정화하는 공조시설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지능화 시스템도 적용됐다. 그 결과, 강남역의 미세먼지 수준은 지능화 시스템을 운영하기 이전보다 최대 40%정도 저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86.7㎍/㎥)'에서 '보통(52.6㎍/㎥)'으로 개선된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도 역사의 연간 운영비는 최대 2천500만원 가량 절감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시스템을 빅데이터에 기반한 딥러닝을 통해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른 지하 역사에도 관련 시스템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70∼80년도에 건설된 인프라가 급속하게 노후화하고 있어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는 상황에서 지능정보기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과기정통부는 국가 인프라 지능화를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AI 등 ICT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노후화된 인프라를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