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대통령, 오사카 G20 일정 마무리…오늘 오후 귀국, 트럼프와 만찬

기사입력 : 2019년06월29일 12:36

최종수정 : 2019년06월29일 12:37

중재역 떠오른 시진핑 주석과 북중정상회담 상황 공유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6개 국가 정상과 잇딴 양자회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넓혀, 2차례 세션 발표 진행

[오사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2박 3일간 계속된 이번 G20 순방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한반도 주변 강국 정상을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사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 본회의장 모습. 2019.06.29

특히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21일 방북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했다. 시 주석에 다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과 화해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 환경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 뉴스핌]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19.6.27 photo@newspim.com

최근 북한이 미국과 우리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중재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 주석에게는 비핵화와 대화, 한국과의 화해 협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어서 관심이 컸다.

문 대통령은 그 외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나눴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 상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두 차례 G20 정상회의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정책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세계의 보호 무역 추세에 대해 경계하며 자유무역 확산을 위해 G20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다만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악화된 한일 관계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은 정상회의 주최자로 수 많은 정상들과 회담을 했지만 문 대통령과는 끝내 약식 회담도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G20정상회의의 시작을 알렸던 28일, 약 10초 간의 악수와 같은 날 만찬에서의 인사 정도만 진행했다. 인사 때는 특히 정상 간 나눌 수 있는 대화도 나누지 않는 냉랭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 2019.6.28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한일 관계 개선은 차후의 숙제로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일본에서 귀국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한반도 비핵화 관련 정상 외교의 꽃이 기다리고 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제안한 DMZ 남북미 정상회담도 가능성은 낮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수용 여부에 관심이 높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