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석열 인사청문회 D-7…수사권 조정 입장·수사 경험 등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7:23

국회,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검찰 개혁 의견 핵심 쟁점 부상…조국과 ‘케미’ 기대
BBK·박근혜 특검 등 과거 수사 경력 재조명 예상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윤 후보자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오는 8일 열리는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채택 등 작업을 벌인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서울동·남·북·서부지검, 의정부·인천·수원·춘천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있다. 2018.10.19 deepblue@newspim.com

 ◆‘검경 수사권 조정’ 의견 핵심 쟁점될 듯…조국과 ‘케미’ 이룰까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첫 관전 포인트는 단연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윤 후보자의 입장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검찰 개혁 완성을 위해 법무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의 ‘케미스트리(chemistry·궁합)’를 이뤄낼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우선 윤 후보자가 검찰 내부의 ‘기수문화’를 뛰어넘어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된 것은 청와대가 그를 검찰 개혁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포함해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윤 후보자가 수사권 조정안 등에 찬성하는 게 맞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 이유 중 그런 부분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조 수석 역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검찰 개혁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인 만큼 집권 3년 차인 정부가 검찰 개혁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위해 꺼낸 카드라는 분석이다.

반면 검찰 내부에서는 윤 후보자가 아무리 정권의 지명을 받았다고 해도 검찰 내부에서 반발이 큰 수사권 조정안에 전부 동의하지는 않을 거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윤 후보자는 이번 주 안에 국회 법사위가 요구한 청문회 답변서 제출을 통해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검찰 개혁에 대한 자신의 구체적 의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 당정청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4 kilroy023@newspim.com

 ◆‘검사’ 윤석열, BBK 수사로 MB와 악연…박근혜 수사팀장 ‘화려한 부활’까지 

윤 후보자의 과거 수사 경력도 청문회에서 재조명될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1994년 검사로 임관해 현대자동차 비자금 수사, BBK 특검 등 굵직한 특수수사를 맡아 온 ‘특수통’으로 통한다.

특히 2008년 파견검사로 BBK 특별검사팀에 참여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악연을 맺기도 했다.

2013년에는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으나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갈등에 이어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부당하게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일명 ‘항명’ 사태다.

그는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와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 후보자는 이 사건 이후 대전고검 검사로 발령 받아 후배 기수로부터 지휘를 받는 등 기수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에서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복귀했고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뒤에는 박 전 대통령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았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수사를 지휘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