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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대회 다이빙경기장 주변 스트리트 아트로 장식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0:47

[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조선대학교 미술관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기간’에 맞춰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미술대학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작품을 설치하는 등 아트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조성, 이달 28일까지 관람객들을 맞는다.

뱅크시(Banksy)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스트리트 아트는 미술관에서 고고한 자태를 뽐내던 기존 미술과 달리 도심 속 삶의 공간으로 나와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일상을 함께 한다.

때론 비판적이고 저항적인 태도로, 때론 장난기 넘치는 유머로, 때론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적 정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미술대학과 1·8극장 일대에서 진행된 스트리트 아트에는 세 명의 프랑스 스트리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푸른 고래 '제이스' 작품 [사진=조선대학교]

‘구주’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유쾌한 작업이 특징인 제이스(JACE)는 1·8극장 무대 뒷면에 수영대회를 상징하는 푸른 고래와 함께 대학 캠퍼스에 가득 찬 젊음을 형상화했다. 또한 옆 벽면에는 환경 문제 등 위기에 처한 지구를 재치 있게 표현했다.

스프레이 작업을 하는 일반적인 스트리트 아티스트들과 달리 뤼도(Ludo)는 그래픽 디자인의 방식으로 뽑은 이미지 자체를 포스터처럼 벽에 붙인다. 그는 세밀한 형태와 함께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녹색으로 곤충과 무기 등을 표현해왔다.

이번 미술대학 로비에 선보이는 작품은 기계와 인간의 이미지를 선보인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소묘 작품인 비트루비우스적 인간(Vitruvian Man) 또는 인체 비례도(Canon of Proportions)에 대한 뤼도식 해석으로 볼 수도 있다.

보는 이의 시적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세뜨(Seth)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중의 한 명이다. 결코 그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어린이의 이미지를 자신만의 색채와 번지는 음영 처리를 통해 적절한 공간에 배치한다.

1·8극장 무대 뒷면 '세뜨' 작품 [사진=조선대학교]

작품이 그려지는 지역 고유의 문화를 담아내고자 하는 노력도 그의 장점이다. 미술대학 물탱크에 그려진 소년과 소녀는 민주화의 도시 광주의 밝은 미래를 형상화했다.

5.18의 아픈 상처를 평화와 행복으로 승화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아이들 손에 들린 새와 꽃, 장구, 윷, 비눗방울, 피리, 꽹과리 등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미술대학 건물의 파스텔 톤 색 블록에 조응하는 프리즘 색채를 통해 다채로운 색을 활용하는 미술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다양성의 존중과 세계인의 화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1·8극장 무대 뒷면에 탈을 쓴 채 눈 가리고, 입 가리고, 귀를 막은 세 아이를 통해 작가 세뜨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전통적으로 탈이 액운과 흉사를 막는 주술적 기원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취업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일종의 액막이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아트벨리 프로젝트는 메인전시장인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물, 생명, 상상력’을 통해 동시대 설치미술을, 본관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에서는 ‘찰나의 빛, 영원한 색채, 남도’전을 통해 남도 서양화단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jb545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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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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