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안전 강화하려면 안전문화·근무환경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6:50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6:50

"당사자 처벌·관련규정 강화로는 역부족"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항공안전을 위한 근본적인 개선방법은 안전문화 및 근무환경의 개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당사자 처벌과 관련규정 강화 등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항공안전을 실현하기 위해선 안전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형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처벌과 규제를 강화하곤 하는 한정된 개선방법은 일시적 효과만 있을 뿐 비슷한 유형의 사회재난이 반복되는 것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4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항공안전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김성관 국토교통부노동조합 항공특별위원장은 4일 오후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된 '항공안전 국회토론회'에서 '항공안전을 위한 시스템 개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항공안전 분야에서는 안전위협 단계에 따라 평상시-안전장애-준사고-사고로 구분한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낮은 단계의 안전위협요인 정보라도 국가 정책단위까지 전달돼 관리되길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전위협요인에 대한 정보수집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당사자가 자율보고하면 처벌을 면제하거나 경감하라고 권고한다"면서 "미리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선제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공정문화가 부재하고 처벌위주의 문화가 형성돼 있어 자율보고에 한계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문화가 확립되지 않으면 처벌이 '운'으로 치부돼 안전 활동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며 "불공정한 처벌은 재발방지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 화난 언론을 달래거나 인사권자의 체면치레를 위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과도한 처벌위주의 정책은 안전현업의 자율보고 기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실제로 어떤 조종사가 가벼운 실수를 한 경우, 다수의 관제사들은 자율보고를 하지 않는다. 그 조종사의 '밥줄'을 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온정주의 문제가 아니라 과도한 처벌위주 문화의 문제점"이라고 짚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안전전문집단이 이미 상당부분 관료조직화 돼있고, 안전현업 인력 부족으로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 피드백이 없는 업무문화 등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