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박원순 시장, 멕시코시티서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1:33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시장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에 나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현지시간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 순방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이한결 인턴기자]

이날 포럼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가 주최했다. 멕시코건축가협회 소속 건축 전문가와 멕시코시티 공무원, 관련 학과 대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발표를 경청했다. 포럼은 현재 세계 대도시들이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 미래 의제인 ‘지속가능한 인간 포용도시’를 주제로 열렸다.

멕시코시티는 지난해 12월 환경운동가 출신의 클라우디아 쉐인바움 시장 취임 이후 지속가능한 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서울형 도시재생에 대한 현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약 20분 간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여기서 박 시장은 서울형 도시재생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이 성장과 개발만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시대에 전면철거 방식의 대규모 도시개발로 인한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됐다고 박 시장은 지적했다. 이에 수도로서 천 년이 넘는 역사와 다층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재생을 도입했다는 게 박 시장의 이야기다.

이어서 박원순 시장은 시민의 주도와 참여를 핵심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인 △서울로7017 △마포문화비축기지 △세운상가 △서울책보고 등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끝으로 박원순 시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시재생의 세 가지 도전과제로 △공공주도의 재정지원의 한계를 넘어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자립형 도시재생’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대비하는 ‘스마트 도시재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강연 후 박원순 시장은 멕시코주지사연합회(CONAGO) 내 멕시코-아시아태평양 위원회가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 멕시코 지방정부 장들과 네트워크 시간을 갖고 서울과 멕시코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멕시코주지사연합회는 멕시코 32개 지방정부 장으로 이뤄진 연합회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연합인 대한민국시도지사연합회(GAOK)의 국제적 파트너다. 박원순 시장은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양 국의 지방정부 간 교류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날 만찬에는 멕시코주지사연합회(CONAGO)를 비롯한 멕시코 지방정부 주요인사들과 김상일 주멕시코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은 멕시코의 교역 상대국 중 세계에서 6번째 규모로 한국 입장에서도 멕시코는 중남미 교역국 중 최대 규모로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수도 서울의 시장이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양 국의 지방정부 간 교류증진 노력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특히 멕시코시티가 서울형 도시재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 전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