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세상에 소문난 산둥성 음주문화, 비즈니스는 술한잔 마셔본 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방사람은 스타벅스에서 사업얘기
산둥사람 술부터 한잔 하는 스타일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산둥(山東)성은 중국 전역에서도 술 문화가 가장 오래되고 독특한 지역중 한 곳이다. 산둥성 사람들은 상대와 술부터 한잔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사업 얘기를 나누는 남방사람들과는 아주 대조적인 기질이다. 산둥성 사람들이 술을 좋아하는 것은 천하에 잘 알려져 있다.  한 설문조사 기관에서 전국적으로 술을 가장 많이 마실 것 같은 지역을 묻는 조사에 따르면 산둥, 네이멍구(內蒙古), 헤이룽장(黑龍江), 허난(河南), 랴오닝(遼寧) 등이 각각 상위에 오른 바 있다.

아미산에 걸려있는 가을 달빛이 강강의 물 흐름이 비껴있고, 밤에 시냇물은 삼협을 향하건만 그리운 낭군님은 유주로 떠나갔네[사진=바이두]

남방사람은 업무에 관련된 일을 할 때 절대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지 않지만 산둥사람은 술을 마셔 가면서 얘기를 해야 함께 사업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방사람들은 먼저 차를 마신 뒤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한다.

광둥성 선전 사람들은 커피숍을 찾아가서 먼저 차를 마신 뒤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술은 마실수록 혼미해져 생각을 할 수 없지만 차는 마실수록 정신이 맑아져 세심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와는 정반대로 산둥성 사람은 일단 먼저 술을 한잔 마시고 서로 친분이 쌓인 뒤 일 얘기를 나누는 스타일이다.

산둥성 전체 지도[사진=바이두]

 

산둥성 음주문화는 매우 독특히 술자리에서 한 번 술에 취한 적이 없는 사람은 진실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산둥사람은 한 번만 술을 마셔도 상대방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친구가 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도 바로 술에 있다고 생각한다.

산둥성 하면 무엇보다 ‘공자’를 빼놓을 수가 없다. 공자는 비교적 주량이 센 사람으로 알려졌지만 절대 취하는 법은 없었다고 한다. 공자는 평소 제자들에게 술은 마시면 그 사람의 인품을 볼 수 있으며, 이성을 잃지 않고 술을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공자는 길에서 산 술은 마시지 않았고, 시장에서 산 익힌 고기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 공자는 일찍 부터 식품안전을 중시했고 지금도 산둥사람은 아무 술이나 마시지 않고 좋은 술만 마신다고 한다.

산둥성의 음주문화는 전통의식 문화에서 기원했다.[사진=바이두]

산둥성은 중국 음주문화의 발상지다. 공자의 고향이라서 그런지 산둥사람들은 술자리 테이블에 앉는 풍습과 예절을 비롯하여 술 마시는 법도가 복잡하다. 술자리 테이블에 앉는 법도는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바로 입구 앞 자리는 식사 자리를 마련한 주인 자리다. 그 테이블 위 컵에 있는 냅킨의 모양을 봐도 주인의 자리를 알 수 있다.

주인 자리의 냅킨은 포개놓은 방법이 일반 자리와 다르다. 부채모양, 꽃잎모양으로 접어 놓거나 날개를 펼친 봉황처럼 펼쳐 놓기도 한다. 혹은 주인 자리의 냅킨은 보통 원통 모양으로 접어서 컵 안에 꽂아 두기도 한다. 술자리를 마련해 손님을 모시는 주인의 오른쪽에 주빈이 앉고, 왼쪽에 부빈이 앉는다. 주인의 테이블 정면 맞은 편에는 부주인이 앉고, 그의 우측과 좌측에 제3,4의 손님이 앉는다. 

산둥사람은 술을 마실 때 본래 큰 사발을 좋아한다. 지금은 큰 그릇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은 잔을 쓰지는 않는다. 언제 어떤 사람이 가장 먼저 유행시켰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한잔에 3.3량(160g) 정도의 양이 들어가는 유리잔이 표준이 됐다.

의외로 산둥사람은 높은 알코올 도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보통 38도 백주와 맥주를 1:6 비율로 함께 마신다. 첫 잔은 ‘문전배(門前杯)’라고 해서 각자 ‘자신의 문 앞의 눈을 쓴다’는 의미로 반드시 마셔야 한다. 마시지 않으면 주인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만약 생선(물고기)의 볼 살을 집어서 주면 받아 먹는 사람은 2잔을 마셔야 하는데 이는 ‘체면을 봐주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만약 ‘모든 일이 잘 풀리라’는 의미로 등지느러미를 집어 주면 그는 3잔을 마셔야 하며, 물고기 꼬리를 집어 주면 중책을 맡았으니 귀를 기울이라는 의미로 2잔을 마셔야 한다.

산둥의 술자리 음식에는 물고기 요리가 많이 나오는데 물고기 머리는 주빈이나 연장자를 향하도록 해야 한다. 물고기 눈을 집어서 누군가에게 주면 그 사람은 3잔을 마셔야 한다. 이는 더 멀리 높게 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만약 그 사람이 술을 마시지 못하면 어두를 가리켜 젓가락과 반찬으로 물고기 눈을 가리고 같이 먹으면 된다. 혹은 누구나 먹어도 된다는 뜻으로 젓가락을 물고기 입에 쑤셔 넣는다.

산둥성 명주로는 참깨 향기가 특징인 백주 이핀징이주(壹品景芝酒)이 가장 대표적이며, 2000년 역사를 가진 쿵푸자주(孔府家酒), 중국 라오쯔하오의 대표 브랜드 바오투추안바이주(趵突泉白酒), 브랜드 가치가 60억위안이 넘는 구베이춘주(古貝春酒), 창장 이북의 향기가 담긴 백주 푸라이춘주(浮來春酒), 황허롱주(黃河龍酒) 등이 유명하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9.7%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16회 국무회의 겸 5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5월 1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 의뢰, 4~8일 조사,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상승한 59.7%, 부정평가는 0.7%p 오른 35.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3주차 65.5%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 59.5%까지 떨어졌다. 3주 만에 긍정평가가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호재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국 혼란이 상승폭을 상쇄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3.0%)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4.6%)와 대전·세종·충청(61.4%) 등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44.1%)과 부산·울산·경남(52.4%)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7~8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7%,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2.2% 순이었다.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the13ook@newspim.com 2026-05-11 08:22
사진
대검, 오늘 박상용 검사 징계 논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이르면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르면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가 오는 16일 자정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감찰위는 최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로부터 "술자리가 있었다"는 감찰 결론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박상웅 전 쌍방울 이사가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입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사진은 박 검사. [사진=뉴스핌DB] '연어 술 파티 의혹'은 박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어·술을 제공해 진술을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박 전 이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소주를 산 건 맞지만 차 안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역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검사는 TF 조사 과정에서 의혹을 설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날 감찰위의 출석 통보 없이도 직접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검 감찰위 규정에는 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위원회에 출석시켜 질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대검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법조계 내외부 인사 5~9명으로 구성되며 T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총장에게 심의 결과를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강제력은 없으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감찰위 결정을 따라왔다.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징계를 청구할 경우, 이달 16일 자정 만료되는 박 검사의 시효는 정지된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yek105@newspim.com 2026-05-11 08: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