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종구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우리 금융업 미래"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4:05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4:17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100일 맞이 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전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생명보험협회 주최로 열린 ‘인슈어테크: 보험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9.07.08 alwaysame@newspim.com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금융규제 샌드박스 100일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 위원장을 비롯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업자 37개사 대표, 혁신금융심사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금융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시작 전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한 작은 변화가 소비패턴은 물론 산업 및 고용 구조 등 사회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며 "그간 지정된 37건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변화되고 있는 금융의 미래 모습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종산업간 융합 현상 가속화 △금융플랫폼 경쟁의 시작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금융의 접목 △사라지는 결제와 송금간 경계 △생활금융 활성화 △포용적 금융혁신 등을 예시로 소개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내실있게 운영하기 위한 신청서 작성 및 심사, 사후관리 등 전과정에 거친 운영방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핀테크 성공 스토리를 창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사업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컨설팅과 관계부처 합의 과정 등을 언급하고 투자유치 및 고용창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금융위 통계에 따르면 혁신금융사업자에 포함된 29개 핀테크 업체의 직원은 2017년 말 2816명에서 2019년 6월 기준 367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 개발 및 출시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규제개선 및 투자활성화, 해외진출 지원 등을 지속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의 내실있는 운영과 핀테크 활성화 정책 추진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일단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테스트가 예상했던 효과를 충분히 거두고 있는지 점검해 바로 규제개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특히 다수의 사업자가 테스트에 참여한 ‘온라인 대출모집플랫폼’의 대출모집인 1사전속주의 규정 등은 신속하게 개선할 방침이다.

금융권 및 모험자본 등의 투자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중에 금융권과 한국성장금융 등이 참여하는 '핀테크 투자펀드'를 약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진출은 해외시장 조사연구‧컨설팅 제공, 결제‧보안‧신용정보 등 핀테크 인프라 수출 지원, 금융회사 핀테크랩과 해외진출 경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를 통한 공동 진출 등을 적극 돕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하반기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수요조사→컨설팅→접수 및 심사 순으로 운영해 금융혁신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상시적인 설명회 및 컨설팅으로 기업을 돕고 출시되는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해 관련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