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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파월 의회 증언 기다리며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06:0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을 하루 앞둔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가 3일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고용 호조가 연준의 금리인하 의지를 꺾어 놓았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하겠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한 차례 인도를 향해 날을 세웠지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역시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2.65포인트(0.08%) 소폭 내린 2만6783.49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68포인트(0.12%) 오른 2979.6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3.35포인트(0.54%) 뛴 8141.7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의 시선이 온통 10~11일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쏠렸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급증에 이미 이달 금리인하 기대가 한풀 꺾인 상황.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향방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11일 발표되는 물가 지표도 오는 30~31일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데 바로미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골드만 삭스는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주가를 부양하는 힘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백악관에서는 무역 관련 발언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대미 관세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 때문에 장 초반 인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1% 내외로 하락했지만 후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에 농산물 수입 확대를 압박했다. 추가 관세를 보류한 만큼 중국이 수입 확대를 통해 협상 진전 의지를 보여야 마땅하다는 것이 미국 측의 주장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양국 협상과 관련, “고위 정책자들이 전화 통화로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며 “진전이 이뤄지면 직접 만나 담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일본의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도 연일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화제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이고 미국 IT 업계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한국 측은 수출 제한 철회를 요구하며 이번 조치가 무역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국가 안보 측면에서 통상 시스템을 보다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결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종목별로는 파이퍼 제프리가 경쟁사 샌들러 오닐와 인수 협상 마무리 단계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2% 선에서 하락했다.

펩시코는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1% 선에서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레이몬드 제임스의 실적 낙관에 1% 가까이 올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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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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