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르포] 전기를 밤에 사서 낮에 판다고?…무주 양수발전소 탐방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정부가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 건설(2029년 800mW, 30년 600mW, 31년 600mW)을 확정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경기 포천 등 신규 양수발전소 3곳을 선정했다.

포천시청 출입기자단의 무주 양수발전소 팸투어 [사진=양상현 기자]

경기 포천시가 염원하던 양수발전소 유치가 현실화됨에 따라 포천시청 출입기자단에서는 지난 17일 전북 무주 양수발전소 팸투어를 실시했다.

무주에 도착하자마자 우선 거대한 무주호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62만4794㎡의 면적에 668만t의 물을 담고 있는 이 호수는 전력공급을 위해 물을 끌어올려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1995년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준공된 이 발전소는 지금까지도 매일 새벽이면 하부댐인 무조호의 물을 끌어올려 전기를 만든다. 상부댐인 적상호는 18만8430㎡의 면적에 372만t의 물을 담고 있다.

무주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적상호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발전시 사용수량은 65t/s 2기, 양수시 사용수량은 53t/s 2기로 설비용량은 600mW(30만kW 2대)다. 다른 발전소들에 비해 다소 작지만 전력비상 상황시 없어서는 안될 발전소다.

무주 한수원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양수발전은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발생하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양수발전소의 원리를 설명하는 무주 한수원 관계자 [사진=양상현 기자]

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 발전의 한 형태로 빠른 발전 시간과 적은 비용, 또 탄소 배출을 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광역정전이 발생하거나 급격한 부하변동에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다.

양수발전소 내부를 가기 위해 지하터널 입구에서 1km 남짓 버스로 더 들어가자 지하발전소가 나왔다.

기자단과 환담하는 이승재 무주양수발전소장 [사진=양상현 기자]

이승재 무주양수발전소장은 "전기는 저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특성상 생산과 동시에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 통상 전기사용이 가장 적은 심야시간대에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이 때 기저부하를 담당하는 대형 석탄화력이나 원전 등의 발전량을 줄이거나 정기시켜야 한다. 다만 이를 위해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양수발전이 진가를 발휘한다. 전력수요를 늘려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의 잉여전력을 싼값이 사서 하부댐의 물을 퍼올려 상부댐에 저장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낮 시간때 물을 낙하(낙차 600m)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무주한수원 관계자가 양수발전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양수발전소가 새벽에 잉여전력을 사는 전기가격은 kW/h(시간)당 120원, 이를 낮시간대 210~220원 가량에 팔아 약 100원 가량을 남긴다. 정부가 가격조정을 인위적으로 하기 때문에 양수발전 전체로는 적자를 내고 있지만 발전소 경영상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특히 양수발전은 외부 도움 없이도 스스로 신속하게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우리나라 전체 전력공급이 중단됐을 때 이곳에서 생산된 전력은 인근 대용량 발전소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존재가치는 충분하다고 이 소장은 강조했다.

가압펌프장 역할도 하는 무주양수발전소의 전망대 [사진=양상현 기자]

한수원 관계자 역시 "양수발전은 경제성 보다는 전력 피크관리가 포인트"라며 "유사시에 대비할 수 있고 현재 한국의 경제구조상 전력피크 관리에 양수발전이 가장 유용하다"고 부연했다.

이 소장은 "양수발전의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계통 안정화다. 정지 상태서 최대 출력에 이르기까지 불과 3분이면 가능하다(보통 원전은 40시간, 석탄발전은 14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돌발사고 등의 갑작스런 부하 변동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양수발전이다. 이처럼 가장 신속하게 전력공급을 할 수 있어 양수발전을 전력계통의 '3분 대기조'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수발전소의 설명을 듣는 포천시청 출입기자단 [사진=양상현 기자]

정부는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현재 7%에서 20%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확보 차원에서도 양수발전소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양수발전소는 청평(400mW), 삼랑진(600mW), 무주(600mW), 산청(700mW), 양양(1000mW), 청송(600mW), 예천(800mW) 7개소로 설비용량은 총 4700mW이며,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앞서 한수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수급의 안정화를 위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유치를 공모, 이 가운데 봉화, 영동, 포천, 홍천 4개 지자체가 지방의회의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은 지역 인프라 확충, 상부댐 등을 활용한 관광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포천시도 사활을 걸고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박윤국 포천시장(오른쪽)은 지난 6월 14일 오후 5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한수원과 협약식을 맺었다.[사진=포천시]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월 14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최종 후보지로 확정된 포천시, 충북 영동군, 강원 홍천군 등 3개의 지자체와 양수발전소 건설 및 유치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포천시가 예비 후보지로 확정됨에 따라 한수원은 포천지역에 2031년까지 75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 강원 홍천군에는 2030년까지 600mW, 충북 영동군에는 2029년까지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정부에 전원개발산업 예정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지정 고시 후에는 부지별로 실시계획 승인 및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시작되면 이주민 지원사업, 주변지역 소득증대 등 상생발전사업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최기진 포천시 기업지원과장이 포천양수발전소에 도입될 '프란시스 수차'모형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특히 포천시는 양수발전소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7년에 걸쳐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 효과만 1조6894억원에 달하며, 고용유발 효과도 8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이동면 도평리 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에 대한 소개와 건설 계획 등을 설명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수몰 예정지인 이동면 도평리 주민들과 양양발전소를 견학하는 등 발전소 건설에 따른 장·단점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무주 한수원 관계자가 양수발전소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포천시에서는 최종후보지 선정에 기술적·경제적 타당성보다 주민 수용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판단하고, 하부댐 대상 지역인 수몰지역 주민과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속해서 홍보해 왔다.

또 양수발전소 유치 희망 서명운동을 진행해 지난 5월 31일 시민의 염원이 담긴 총 12만2730명의 유치 서명을 받는 등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이끌어 내며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신청서를 한수원에 제출했다.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로 발전소 주변 지역지원에 대한 법률에 따라 47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매년 10억 원 이상의 세수 증대 등의 직접적 혜택뿐만 아니라, 8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1조원 이상의 생산 효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측된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고 있는 적상산 사고지 유구 [사진=양상현 기자]

이날 기자단은 현장견학을 마친 뒤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고 있는 적상산 사고지 유구를 거쳐 마지막 코스로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변신했다는 적상산 중턱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에도 들렀다.이 동굴은 무주에서 양수발전소를 만들 때 사용한 폐 터널로 현재는 한수원이 무주군에 1년 1800만원에 임대하고 있다고 한다.

고속도로 터널을 방불케하는 거대한 무주머루와인동굴 입구 [사진=양상현 기자]

마치 고속도로의 터널과 같은 거대한 입구에 들어서면 하트 모양의 아름다운 조명 터널이 나오고,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불빛이 번쩍번쩍 올라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오크통에서 쏟아지는 와인을 받아 마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트릭아트 존 등 각종 포토존도 꾸며져 있다.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불빛이 번쩍번쩍 올라가는 동굴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동굴 안쪽에서는 와인 시음(무료)을 하고 머루와인 족욕체험(3000원)도 할 수 있다.

무주군은 이 동굴을 와인 저장용 동굴로 이용하며, 사진과 같이 관광자원화 하여 매년 20만명 정도가 방문해 약 2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말에는 3500~4000여명 관광객들의 발길이 머루와인동굴을 향하고 있다고 하니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포천시청 출입기자단이 무주와인을 시음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포천에서도 이동면 도평리에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공사 중 사용한 폐터널이 생길 터이니 포천의 특산품인 포도와 치즈 등을 이용해 무주와 같은 활용방안을 지금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한 무주 와인동굴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yangsangh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