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종구 "日 수출규제 피해기업 금융 지원"…언론에 신중보도 당부도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5:31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6:28

"금융분야 영향력 제한적…일본 의존도 낮아"
"최근 인사권자에 사의 표명" 깜짝발언도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일본 수출규제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을 위해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18 leehs@newspim.com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계 자금의 신규대출이나 대환이 거절되는 상황을 가정해 컨틴전시 플랜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보복 조치가 금융권으로 확산될 경우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예컨대 수입원을 일본에서 대체하려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설비자금 조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금융권 등으로 전면적 확산할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또 실제 보복 조치가 이뤄진다고 해도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금융 분야에 대한 보복 조치가 있을 가능성은 우선 낮다고 본다"며 "금융 분야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낮고 대체 가능성이 높으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해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금융당국의 시장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일본계 외화차입금은 92억6000만달러(약10조6000억원)로 전체 외화차입금의 6.6% 수준에 불과하다. 또 6월 말 기준 국내 주식·채권시장의 외국인 자금 중 일본 비중 역시 각각 2.3%(13조원), 1.3%(1조6000억원)으로 미비한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대해 신중한 보도도 당부했다.

그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일부 외신들이 '한국이 가라앉고 있다' 등의 지나치게 부정적인 보도를 한 상황이 떠오른다"며 "당시 자극적이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들로 인해 우리 정부가 많은 에너지를 쏟았는데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면 당시 외신 보도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일부 개인의 부정적 의견을 금융전문가 전체의 일반적 견해로 보도하는 등의 행위를 자제해달라"며 "국가 경제 측면에서 국민의 단합이 중요한 시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보도로 파수꾼 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말미에 깜짝 '사의표명'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위원장은 "최근 개각을 앞두고 인사권자(대통령)의 선택 폭을 넓혀드리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역대 금융위원장 중 임기 3년을 다 채운 경우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네"라고 짧게 답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2017년 7월에 취임, 현재 임기 2년을 채운 상태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