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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문대통령, 야당 제압하려 해...아직 이념대결에 묶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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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의원회관서 강연, 여야 의원 참석
"판문점 회담 때 야당대표도 초대했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22일 국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배제하고 제압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지난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에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에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사진=이태규 의원실>

그는 “민주정치가 이룩해야 할 당위가 현실과 거리가 있기 때문에 총체적 난국에 있는 것”이라며 “민주정치 자체가 협치와 합의 과정이고, 민주정치 원리를 지키면 저절로 협치와 통합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이어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며 야당은 동반자라 했지만 실제 야당이나 비판세력을 설득하기보다 심하게 말해 배제나 제압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윤 전 장관은 판문점 정상회담을 일례로 “국회의장단, 야당대표 등이 초대되지 않았다”며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추진을 위해 국민의 또 다른 대표인 국회의장단과 야당들도 초정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도자의 역할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거나 대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양보할 의지를 갖고 팀워크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장관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민생정치, 생활정치로 민생을 해결해달라는 것이지만 아직도 이념대결에 묶여 있다”며 “이념을 버리라는 것, 초월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념에 매몰되지 말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공동주최자인 권은희‧김삼화‧신용현‧이태규 의원(바른미래당)을 비롯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바른미래당 소속 30여명의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윤 전 장관은 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장 특보, 청와대 공보수석, 환경부 장관 등을 지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보좌하며 '보수의 책사'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안철수 전 의원의 멘토로도 활동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정치 교양강좌’에서 ‘총체적 난국 대한민국, 결국 정치가 문제다!’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사진=이태규 의원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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