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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저축은행, 지역 경기침체 속 수익성·건전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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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머스트삼일·MS저축은행 BIS비율 최하위
경기 침체 장기화시 추가 매물 나올 수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지방기업과 지역민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지방저축은행들이 올 1분기 들어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저축은행들이 지방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으면서 일각에선 추가 매물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저축은행들의 올 1분기 경영보고서를 보면 79개 저축은행 중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에 거점을 둔 우리저축은행이다.

우리저축은행의 올 1분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은 7.69%로 업계 평균인 14.54%와 비교하면 6%포인트 이상 떨어진다. 경북 포항시에서 영업중인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10.07%, 대구의 MS저축은행이 10.19%로 뒤를 잇는다.

BIS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비율로 금융사의 건전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마련된 기준이다. 금융당국은 이 비율을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이상,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BIS비율이 7%를 하회할 경우 '경영 개선권고', 5%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2% 미만이면 '경영 개선명령' 처분을 받게 된다.

우리저축은행은 올 1분기 BIS비율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면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를 졸업했지만, 여전히 79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이 비율이 10%를 하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올해 1분기 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억원 줄었다. 머스트삼일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매각이 표류하고 있는 상태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0만원 늘어난 1억1000만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구 지역 2위 규모인 MS저축은행은 올 1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데다 자산규모도 감소추세다. MS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억 감소했고,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90억원 줄어든 4559억원을 기록했다.

지방 경기가 침체하면서 해당 지역 내에서 일정한 대출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지방저축은행들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거점 지역 내 대출 비중을 서울·인천·경기는 50% 그 외 권역은 4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지역규제'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지역 경기가 악화하면서 신규 대출 취급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기존 대출 원리금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자산규모가 줄 거나 정체됐다는 건 그만큼 영업 여건이 악화했다는 의미로, 조달한 예금을 통해 대출을 운용해 이자마진을 내는 저축은행 수익 구조상 자산 규모 감소는 곧바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대한 어려움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가계·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자료를 보면 지방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6.12%로 올 1분기 7.75%로 올랐다. 서울에 위치한 저축은행 연체율(3.85%)의 2배 수준이다.

아직까지 이들 저축은행의 BIS비율이 경영 개선권고 기준은 넘지만, 지방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M&A 시장에 추가 매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외에도 대구 유니온저축은행, 부산 DH저축은행 등이 매물로 나와 있지만 인수할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저축은행에 적용되는 M&A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현재 저축은행은 정해진 구역 외에는 영업할 수 없고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소유하거나 지배할 수 없도록 규제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나오더라도 다른 저축은행들이 인수하기 쉽지 않다. 실제로 JT친애·JT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J트러스트그룹은 2016년부터 부산·경남지역에서 영업 중인 DH저축은행 인수에 나섰지만, 금융당국이 영업 구역 확대를 허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를 허가해주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부실저축은행이 파산하게 되면 결국 예금보험공사 등 공적자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며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려면 M&A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필요성도 있는 것 아니냐"고 조심스레 전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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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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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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