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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클러스터 효과' 용인 처인구, 상반기 땅값 상승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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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지정 효과 하남·과천 땅값도 '껑충'
전국 평균 상승률 1.86%..세종시 시도별 1위
안정세 지속..상승폭은 두 분기만에 다시 늘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이 올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3기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와 과천시의 땅값 상승률도 다섯 손가락에 꼽혔다.

강력한 부동산정책으로 지가변동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것이 정부의 판단이지만 두 분기 연속 줄어들던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 용인시 처인구 땅값은 3.73% 올라 전국 시·군·구별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용인 처인구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과 용인테크노밸리 인근 투자 수요가 늘며 땅값이 크게 올랐다.

2019년 상반기 지역별 지가변동률 [자료=국토부]

교산지구가 3기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하남시는 땅값이 3.21% 올라 2위를 기록했다. 3호선 연장 추진에 따른 주변 부지의 투자 수요도 늘었다.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대구 수성구(3.05%), 지식정보타운과 3기신도시 조성,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경기 과천시(2.92%)가 뒤를 이었다. 용산지구 개발사업 호재가 있는 광주 동구(2.90%)도 땅값이 뛰었다.

서울에서는 영동포구(2.73%)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영등포역사 개발과 신길뉴타운 개발로 수요가 늘었다. 성동구(2.64%)도 카페거리 주변 투자 수요가 몰리며 땅값이 올랐다.

반면 극심한 지역경기 침체로 땅값이 하락한 지역도 나타났다. 울산 동구(-0.84%), 경남 창원 성산구(-0.79%)·의창구(-0.77%)·진해구(-0.71%), 경남 거제시(-0.73%)는 땅값이 떨어졌다.

올 1분기 전국 땅값은 1.86% 올랐다. 작년 상반기(2.05%)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다만 2분기 상승률은 0.97%로 두 분기 연속 줄었던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지난해 3분기 1.26% 올랐던 전국 땅값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1.22%, 0.88% 오르며 상승폭이 점차 줄다 올 2분기 들어 다시 늘었다.

2019년 상반기 토지거래량 증감률 [자료=국토부]

전국 17개 시·도 땅값은 모두 올랐다. 세종시가 2.6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2.48%), 서울(2.28%), 대구(2.26%), 경기(2.06%), 전남(2.05%) 순이다.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로 토지 거래량은 하락했다. 올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134만9000필지로 작년동기(166만필지) 대비 18.8%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 토지 거래량은 대구(3.0%)만 증가했고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13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었고 거래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지가변동률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전체 토지 거래량도 감소 추세다"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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