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저금리 대안 'NH국채10년 인덱스 vs 'KOSEF10년국고채 ETF'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6:31

NH아문디운용 '국채10년 인덱스' 설정액 3000억 돌파
키움KOSEF10년국고채 1년 수익률 11.56% '최고'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여윳돈 1000만원으로 재테크를 계획 중인 A씨. 뉴스를 보다가,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우리 경제가 장기 금리 인하 추세에 접어들면서 만기가 긴 채권 상품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정보를 접했다. 증권사 지점을 방문한 A씨는 국채 10년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와 같은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ETF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지점 직원의 설명을 들은 A씨는 '장기 관점 재테크'라는 투자 취지에 맞게 ‘Allset 국채10년 인덱스펀드’에 가입했다.

금리 인하 추세와 맞물려 장기채 펀드가 인기다. 최근 1년새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1%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국채 10년물에 투자한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연 10% 이상으로 치솟았다. 미·중 무역 분쟁 및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장기 국채를 담은 채권형 펀드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이뤄진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7월부터 꾸준한 증가세다. 지난해 7월 31일 기준 100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올해 6월말 118조원을 넘어섰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7월 81조원대에서 올해 1월 88조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줄곧 감소해 지난 6월말 81조원대로 돌아온 상태다.

[자료=제로인]

그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Allset 국채10년 인덱스펀드'다. 지난 29일 기준 설정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설정액이 2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한 달만에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끌어모았다.

수익률 역시 고공행진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이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3.73%, 6개월 수익률은 5.57%다. 1년 수익률은 10.58%에 달한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 중 90% 이상을 10년물 국채에 투자한다. 국내 유일의 국채 10년 금리와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다.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10년물에 투자해 이자수익을 누리면서 시장금리 하락 시 펀드에서 발생하는 초과수익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외에 국채 10년물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은 모두 상장지수펀드(ETF)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KODEX10년국채선물 ETF'를 비롯해 '키움 KOSEF10년국고채 ETF', '한화 ARIRANG국채선물10년 ETF' 'KBSTAR국채선물10년ETF' 등이 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지난 29일 기준 운용설정액이 560억원 규모인 '키움 KOSEF10년국고채 ETF'다. 운용순자산은 716억원 규모다. 자산 구성을 보면 국고채10년물이 91.99%, 현금 등 기타 유동성이 8.03%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이 상품의 3개월 수익률은 3.99%, 1년 수익률은 11.56%다.

유사한 기초 자산을 보유한 구조인 만큼 양 상품의 수익률도 비슷하다. 양 상품 듀레이션(평균 투자 회수 기간)이 각각 7.5년, 8년으로 비슷한 만큼 향후 금리 변화에 따른 수익률 변화폭 역시 비슷할 전망이다. 듀레이션 8년은 금리가 1% 내려가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8% 정도 올라간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 기간 및 투자 목적에서 차이가 난다. NH아문디의 국채10년 인덱스펀드는 장기 투자에, KOSEG10년국고채 ETF는 단기 베팅에 적합한 상품이다.

ETF의 경우, 별도 환매 수수료는 없으나 사고 팔때마다 매매수수료가 붙는다. 판매사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는 편의성이 장점이다. 펀드처럼 만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금리 방향 변화에 따른 단기 투자가 가능하다. 실제로 이 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은 대부분 단기 베팅 성격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펀드 자체의 수익률은 양 상품이 비슷하지만 실시간 사고 팔기가 가능한 ETF의 특성상 여러번 매매를 반복하다보면 보수 책정 구조와 매매수수료 등으로 인덱스 펀드보다 결과적으로 누적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Allset 국채10년 인덱스펀드'는 처음 상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국내 경제가 잠재성장력이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 특성 탓에 일본처럼 장기 저금리 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만든 상품"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듀레이션이 긴 펀드가 위너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이후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데, 이 경우 개인들이 국채나 선물에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 이 자금들이 펀드에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