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대부업계 일본 차입금 '이상 無'…자금 회수 가능성 희박"

기사입력 : 2019년08월01일 11:04

최종수정 : 2019년08월01일 11:17

김병욱 의원실 긴급좌담회..."일부 일본 자금 회수 우려 과장돼"
손주형 금융위 과장 "일본계 자본 축소 및 매각 등은 금융위 통제 가능"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에 들어와 있는 일본 차입금이 미미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본 자금 회수에 대한 우려가 상당부분 과장됐다는 것이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 금융자금 회수 가능성 및 파급 영향 점검' 긴급 좌담회를 개최하고 "일부 정치권의 자료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일본 자금 회수 가능성이 금융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안을 야기하지 않았나 하는 평가가 있다"며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가 국내서 영업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의 영업 자금은 국내서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제로 대부업계의 일본 차입금은 전체의 4%도 채 되지 않는 4600억 수준이며, 저축은행업계의 경우 일본 차입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98차 수요정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19.07.31 pangbin@newspim.com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대부업계의 경우 영업자금 대부분을 국내서 조달하고 있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자금을 회수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업계가 이를 대체할 수 있고 자금을 곧바로 회수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어 사실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은수 저축은행중앙회 전무는 "현재 국내서 영업중인 79개 저축은행 중 일본 차입금을 쓰고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저축은행업계에서 국민들에게 대출해주는 돈의 재원은 대부분 대한민국 국민들이 예금한 돈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일본과의 경제 마찰로 인해 저축은행업계가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낮다"고 했다.

특히 서민금융의 일본 차입금 규모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실제 일본이 차입금 회수에 나서더라도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우려할 부분은 적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손주형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일본이 납입자본금을 줄이려면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제3자 매각의 경우에도 대주주 변경 승인이라는 절차가 있어 금융당국의 심사 및 통제가 가능하다"며 "일본계 금융기관이 이유 없이 대출을 중단하거나 철수할 경우 일본이라는 금융회사를 국제 금융시장이 믿지 못하는 나비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선 저축은행·대부업계 등 서민금융시장내 일본계 대출 점유율이 1/4에 육박하고 있어 일본이 금융분야로까지 보복 조치를 확대할 경우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