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절반 이상이 육아휴직 고통”, ‘직장맘’ 인권보호 나선 서울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내 ‘직장맘센터’ 3개 운영 중
육아, 출산 휴가 등 기본권 문의 많아
직장내 성평등 시급, 인프라 확대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기혼 직장 여성인 ‘직장맘’ 권리 보호에 나섰다. 출산, 육아휴직 등 기본적인 권리 침해가 많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서울시는 직장내 성평등 확대를 위해 중장기적 정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민간위탁)하는 직장맘센터는 동부권(광진구), 서남권(금천구), 서북권(은병구) 등 3곳이다. 2012년 동부권센터가 전국 최초의 직장맘지원센터로 문을 연 후(당시 명칭은 서울시직장맘센터) 2016년 서남권, 2017년 서북권센터가 개소했다.

센터 운영을 총괄하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의 이광재 성평등노동팀장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받는 성차별 문제에 대해 상담을 진행하고 노동법에 걸맞은 성평등 직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센터의 목적”이라며

직장맘센터 통계를 보면, 직장을 다니는 기혼여성들이 마주한 성차별 현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등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할 권리들이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무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동부권센터가 201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진행한 총 2만29건의 상담 중 78%에 해당하는 1만5698건이 직장내 고충이며 그중에서도 절반 이상(54.3%)이 임산과 출산, 육아기 노동권과 관련된 내용이다.

일하는 여성이 육아도 전담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현실에서 오히려 직장내 근무환경이 여성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부권센터 관계자는 “실제 상담을 하면 회사가 출산휴가를 제대로 처리해주지 않다거나 나중에 돌아오면 자리가 없어질까봐 육아휴직을 쓰는 게 두렵다는 내용이 많다”며 “기본적인 권리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현재 센터에서는 이같은 직장맘들의 민원이 들어올 경우 전문노무사와 법률팀 검토 후 고용노동부와 함께 해당 사업장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직장내 차별로 어려움을 겪은 직장맘들에 대한 심리상담 등도 진행한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동부권센터의 상담건수가 5년5개월간 2만건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알수있듯 상당수의 직장맘들이 센터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동부센터에서 ‘직장맘114권리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센터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지희 동부센터장이 단장을 맡은 직장맘114권리지킴이에는 임상혁 녹색병원장,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 김대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 등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센터 알리기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또한 센터 권역에 위치한 구청장들을 합류시켜 자치구와의 원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노동감독권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지자체와의 연계 강화는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사업장을 지자체가 직접 관리하는 권한을 이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아직은 검토 단계지만, 직장맘 비중과 사내 성평등 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감안해 서울시는 향후 직장맘센터 확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팀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권역별 센터 확충과 광역센터 마련도 필요하다”며 “전문가, 지역네트워크 함께 참여해 노동권‧모성권 등 사회인식 변화를 촉구하고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