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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마트 철수 사드 때문 아냐', 글로벌 유통기업 무덤 된 중국 유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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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굴기 유통 환경 지각 변동 카르푸 조차 백기
유연성 결여된 외자 경영시스템도 실패원인
현지 유통시장 2차 변혁기, 코스트코 진출 눈길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7일 오후 5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시장 진출 24년 만에 프랑스 유통기업 카르푸가 최근 중국 시장을 떠난다고 밝혔다. 카르푸보다 1년 늦게 중국에 진출했던 메트로도 철수를 위해 자산 매각 대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년 전 중국 상하이 번화가에 입성했던 일본 다카시마야도 중국 시장 철수 방침을 정하고 2020년까지 상하이 백화점 영업을 마친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의 '실패'를 선언한 이들 외국 브랜드는 사실상 변화무쌍한 중국 소비시장에서 끝까지 버텨낸 유통기업들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많은 외국 유통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다 백기를 들었다. 특히 최근 2년 외국 유통 기업의 중국 시장 철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통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를 중국 소비 유통 시장 역사를 통해 짚어본다.

◆ 카르푸가 물꼬를 튼 중국 대형마트 시장, 중국 유통산업 발전역사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말까지 외국 유통기업은 중국 소비시장 호황 속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 일찍 진출한 카르푸 등 글로벌 선두 유통기업은 서구식 마트 개념을 도입해 중국 소비시장 파이를 키우는데 일조했다. 쾌적하고 다양한 물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서양식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이 당시 최고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됐다.

2000년대 중반 중국 제조업계는 카르푸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했다. 카르푸 진열대에 물건을 올리면 엄청난 매출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시 카르푸는 유통 시장에서 '성공'의 타이틀과도 같았다. 카르푸 '타이틀'은 상품에만 '로열티'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었다. 초기 카르푸 경영 관리직을 맡았던 중국인 인력들은 이후 H&M, 나이키, 아디다스, 애플 등 유명 외국 브랜드와 중국 대기업에 스카우트되어 맹활약했다.

카르푸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1995년 중국 소비 시장은 불모지와 같았다. 우선 상품의 종류와 양이 부족했고, 상품 유통 구조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당시 중국인의 소비 패턴은 획일화돼있었다. 식품을 사기 위해선 재래시장을 찾았고, 다소 고급스러운 옷과 전기제품을 사려면 백화점으로 향했다. 잡화점도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소비 지역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쾌적한 실내에서 모든 종류의 제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서양식 마트의 등장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카르푸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업시간 전부터 매장 앞은 물건을 사려 몰려든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카르푸가 비교적 빨리 중국 시장에 진출해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국내 정책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한 결과였다.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南巡講話)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전개된 후 중국 각 정부의 급선무는 외자 유치였다. 그해 국무원이 소매 시장 영역의 외자 유치를 허용하는 문건을 발표했고, 베이징·상하이·톈진 등 11개 도시에서 한 두 개의 외자 유통기업 유치가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중국은 외자의 단독 진출은 허용하지 않고 중국 자본과 합자기업을 설립하도록 했다.

당시 전국 영업 허가를 받은 외국계 유통기업은 일본의 이토 요카도(Ito Yokado)와 네덜란드 자본이 투자한 완커룽(萬客隆) 두 곳뿐이었다. 이에 카르푸는 우회적인 전략을 택했다. 사실상 카르푸가 지배하는 중국 대형 마트브랜드 촹이자상창(創益佳商場)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간접 진출했다.

카르푸는 이후 중국 각지에서 합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늘려나갔다. 상하이, 장쑤, 광둥, 쓰촨 등에 27개 대형 마트를 개장했다. 이러한 전략으로 카르푸는 외자 영업허가증 제도와 관련 정책 규제를 피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정식 영업허가를 얻은 경쟁사보다 먼저 매장 수를 늘리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이후 외국 유통기업은 중국 시장에서 최고의 호황기를 맡게 된다. 경제가 덜 발달한 내륙 시장에서도 외국 유통업체의 인기는 대단했다. 2005년 중국 내륙 안후이성 우후(蕪湖)에 개장한 월마트 매장은 하루 매출이 최고 300만위안(약 5억)에 달하기도 했다. 안후이성 우후는 중국의 전형적인 3선 도시로 오늘날도 경제가 낙후한 소도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우후 지역에 문을 연 월마트의 위치는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시내와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개장 초기 많은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당시 중국 시장에서 대형 마트는 개장만 하면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는 상황이었다.

카르푸로 시작된 대형마트 시장은 이후 급팽창했다. 1994~1999년 중국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의 시장 점유율은 1%에서 5%까지 치솟았다. 1999년 상하이의 롄화마트(聯華超市)의 연매출은 74억위안으로 상하이 제일백화점의 매출 65억위안을 훨씬 웃돌았다. 중국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의 황금기가 도래한 것이다.   

 ◆ 2010년 전후로 중국 유통시장 급변, 외자 기업 위기 직면 

그러나 2010년 전후 시장 분위기가 급변했다.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국내외 대형 마트,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악재가 겹치면서 유통업계의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에서 400~2500제곱미터 규모의 대형마트는 이미 포화에 이를 정도로 늘어났다. 인구 1만 명 당 이용하는 마트 면적 규모도 홍콩과 대만을 넘어섰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유통기업이 '고객' 부족 상황에 이른 것.

2009년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는 중국 유통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다. 중국인 소비 규모가 2003년이래 처음으로 하락했고, 대형마트의 매출도 감소했다. 전자상거래의 위협도 대단했다. 당시 중국 소비 시장에서 온라인 구매 비중이 전체의 2%에 불과했지만 이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선도 유지가 필요없는 비 식품 제품의 마트 매출이 급감했다.

안후이성 우후의 월마트에서 11년간 일하다 최근 폐점으로 직장을 잃게 된 위안화(袁華)는 "2008년 겨울의 기억이 생생하다. 그해 갑작스러운 폭설로 날씨가 매우 추웠는데, 하루는 남성용 내복이 매출이 7만위안에 달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의류와 같은 비 신선제품을 마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었다."라고 회고했다. 

특히 비 식품 제품은 신선식품보다 이윤이 컸기때문에 대형마트 매출 감소의 영향은 더욱 컸다. 

이후 유명 외국 유통마트의 '비보'가 연이어 전해졌다. 최근 3년 동안 월마트는 중국에서 70여 개의 점포를 닫았다. 2018년 월마트의 중국 매출 증가율은 0.3%, 카르푸는 마이너스 4.7%를 기록했다. 그나마 이 두 회사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경쟁사보다 실적이 우수한 편이다. 현재 중국 시장의 10대 대형마트 브랜드 가운데 외자는 월마트와 카르푸 두 곳만 남았다. 

한국 유통기업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더욱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지만 이마트·롯데마트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은 주지 못했다.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마트는 2017년 9월 중국 시장을 빠져나왔고, 실적 부진에 '사드'의 외교 악재까지 더해진 롯데마트는 2018년 10월 중국 시장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근근히 버티던 외국 유통기업은 최근 2년 앞다퉈 중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2004년 미국에 진출한 아마존이 올해 7월 중국 철수 방침을 밝혔고, 프랑스 카르푸도 같은 시기 중국 시장 최종 철수 의사를 발표했다. 실적하락에 시달리던 월마트는 중국 경영 전략 수정에 나섰다. 

◆ 황금시장에서 외자 무덤이 된 중국 유통시장 

그러나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와 위기는 외자 유통기업만 겪는 문제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변화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중국 유통기업과 달리 유독 외자 기업이 적응을 못한 것을 왜일까?

중국 매체 티엠티포스트(TMTPOST)는 외자 기업의 경직된 경영구조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경영 시스템으로 인해 중국 시장의 변화에 경영전략을 민첩하게 전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일례로, 본사의 경영 지배를 엄격하게 받는 미국 유통기업은 중국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힘들었다. 월마트도 온라인숍을 개설하며 시장 변화에 적응하려 했지만, 복잡한 중국 시장에서 독자적인 온라인 판매 시스템이 정착하기 쉽지 않았다. 카르푸도 2017년부터 온·오프라인 판매 융합 전략을 전개했지만 경영 위축 상황을 만회하기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르푸 등 외국 유통기업은 비단 중국 시장에서만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었다. 카르푸와 월마트는 일본, 한국, 홍콩 및 싱가포르 등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연이어 철수했다.

제품 공급업체에 높은 수수료와 각종 판촉비를 전가하는 전통적인 경영 방식 답습도 외자 유통기업의 몰락을 부추겼다. 과거 소수의 유통기업이 시장을 장악했던 시기 대형마트에 입점하기 위해 도매상과 제조사들은 높은 비용을 기꺼이 감수했다. 그러나 중국의 유통구조가 다변화된 후 대형마트의 경영에 반기를 드는 제조업체가 늘어났다. 캉스푸(康師傅), 중량그룹(中糧集團), 주싼유즈(九三油脂) 등 대형 식품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카르푸의 높은 수수료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대만 유통 체인 다룬파는 중국 최대 유통사 성장하며 중국 시장에 안착했지만 2018년 알리바바에 매각됐다.

외자가 중국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든 것은 시장 변화 속도가 유독 빠른 중국의 특성도 한 몫했다. 지난해 알리바바가 대만 유통기업 다룬파(RT-MART)의 지분을 인수하고, 다룬파가 사실상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 것은 외국자본의 중국 경영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됐다.

199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대만의 다룬파는 다른 외자 유통기업과 확연히 다른 전략을 구사했다. 경제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먼저 공략하는 경쟁 업체와 달리 다룬파는 농촌과 중소도시 시장 개척에 먼저 나섰다. 결과적으로 다룬파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2015년 다룬파는 십여 년의 노력끝에 월마트를 제치고 중국 최대 유통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다룬파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무료 주차, 간편한 교환과 환불, 소비자의 무료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2018년 10월 알리바바가 다룬파의 중국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최대 유통 강자의 자리에 있던 다룬파도 결국 중국 기업에 넘어갔다는 소식에 시장의 충격이 컸다.

다룬파의 매각 소식에 중국 유통 시장 전문가들은 "경쟁 상대를 이긴 다룬파가 '시대(변화)'에 지고 말았다"라며 급변하는 중국 유통시장에서 외자가 적응하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했다. 

◆ 중국 유통시장 2차 변혁기 도래, 코스트코 진출 눈길 

2020년을 앞두고 중국 유통시장은 또 한 번의 변화에 직면했다. 다수의 외자 유통 기업의 철수 이후 중국 유통시장은 완전히 새로운 국내 기업의 진출, 글로벌 유통시장 변화에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기업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국내 기업 진출의 가장 큰 특징은 IT기업 출신의 유통사업 확장이다.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메이퇀 등 인터넷과 전자상거래로 성공한 기업의 오프라인 유통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 이는 알리바바의 마윈이 제시한 '신소매' 개념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신소매란 온·오프라인 유통의 장점을 결합한 유통 전략이다.

연이은 외자 유통 공룡의 중국 '엑소더스'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한 미국의 코스트코와 독일 최대 유통체인 ALDI의 중국 진출이 눈에 띈다. 코스트코와 ALDI는 모두 글로벌 유통시장 환경 악화로 기존 유통 공룡들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역성장에 성공한 기업이어서, 이들이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유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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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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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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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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