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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IN서울] 절망으로 내몰린 노숙인, ‘폭염’보다 두려운 ‘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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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거리노숙인, 생수 한통으로 폭염 견뎌
서울시, 주거지원 등 대책 마련에도 빈곤해소 어려움
자활 프로그램 및 지역사회 포용 시스템 구축해야
노숙인 향한 편견 견고, 무차별 ‘혐오’ 지양해야

[편집자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 서울시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인구 1000만을 위한 수많은 주택·경제·교통·환경·복지·안전·문화·행정 정책들이 숨쉬고 있습니다. 뉴스핌이 [IN서울]로 그 정책들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섭니다. 생생한 현장과 심도있는 진단으로 서울시 정책의 민낯을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후 3시 45분. 서울역 노숙인 거리상담, 이른바 ‘아웃리치’를 시작한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온도는 32도. 하지만 도로와 인도에서 솟구쳐오른 열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40도를 넘는 기분이었습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그 달궈진 광장 한가운데 지쳐 쓰러진 노숙인 몇몇이 모여 있었습니다.

센터 안쪽에서 쉴 것을 권했지만, 돌아오는 건 힘없는 거부. 박상병 희망지원센터 현장지원팀장은 “본인들이 도움을 거부하면 우리들도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주변 시민들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이들을 피해갔습니다.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14일 서울역의 모습입니다.

지구 온난화와 기상이변이 속출하면서 이제 여름철 더위는 단순한 온도가 아닌 생존과 직결하는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폭염’은 ‘재난’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8.5일이었던 폭염일수는 2018년 31.5일로 증가했고 열대야일수 역시 같은기간 15.9일에서 17.7일로 늘었습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해 일사병, 탈진 등 온열질환자만 4368명. 그중 45명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폭염은 쪽방촌이나 노숙인 등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생존문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들의 고통은 집계에 반영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로 7017’에서 내려다본 서울역 광장의 모습. 그늘이 드리워진 광장 끝쪽에 노숙인들이 모여있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는 200~250여명에 달하는 거리노숙인들에게 응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 08. 14. peterbreak22@newspim.com

이에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2억5000만원 규모의 폭염예산을 편성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노숙인 특성상 제대로 된 지원이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주거지원의 경우 예산과 형평성이라는 문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노숙인들의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서울시 노숙인 지원 대책의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숨막히는 폭염, 노숙인들의 생명을 지키는 생수와 관심 

서울역 광장 한켠에 자리잡은 희망지원센터는 서울특별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2011년 12월 개소한 노숙인 현장지원전문시설입니다. 서울시 사업위탁을 받아 대한성공회에서 운영하며 약 15명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거리상담(아웃리치), 응급구호, 일시보호시설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7~9월 여름철에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서울역사와 광장, 서부역 부근, 서울역 지하도, 서소문공원, 회현역과 용산역, 잠실지역 등을 순찰하며 노숙인들에게 생수를 지원하고 위급상황도 점검합니다.

10년 넘게 서울역을 지키고 있는 박상병 희망지원센터 현장지원팀장은 “서울역과 영등포역에 주로 모이는 거리선생님(거리노숙인)은 가장 열악하고 생존과 직결된 상황에 놓여있다. 여름철에는 생수를 지원하고 더운 곳에 쓰러져 있는 분들을 그늘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응급의료지원을 하고 심각하면 병원으로 옮기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팀장과 함께 서울역 아웃리치를 동행한 날도 폭염은 여전했습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 햇빛을 가렸지만 오후 3시 기온은 32도를 육박했습니다. 인도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 때문에 5분도 지나지않아 땀이 등을 적셨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거리노숙인 현장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박상병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산하 희망지원센터 현장팀장. 2019. 08. 14. peterbreak22@newspim.com

무더운 날이었지만, 서울역과 인근지역에서 거리노숙인은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여섯명은 거리 구석에 힘없이 누워 더위를 견디고 있었습니다. 생수 한 병이 없다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박 팀장은 “서울역 지역에만 200~250명 정도의 거리선생님이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거리 생활이 만성화된 분들이 많아 적극적인 지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삶에 대한 의욕과 동기부여가 없어 쉽게 알콜중독 등에 빠진다. 본인들이 거부하면 어떤 도움도 주기 어렵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대책 마련 나섰지만...주거지원 등 지원확대 '절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한시간 여의 아웃리치 동안 200통의 생수는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용산지역까지 거리지원을 나갈 경우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아웃리치에는 센터 소속 복지사 뿐 아니라 한때 노숙인이었지만 지금은 사회 복귀 절차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체감온도가 40도 가까이 육박하는 상황에서 생수 한 병은 거리노숙인들에게는 ‘생명수’와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들의 사회복귀를 위해서는 보다 근복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거지원을 통한 자립환경 구축과 지역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 마련 등이 대표적입니다.

서울시 역시 이런 정책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216호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매년 200호씩, 총 816호의 지원주택을 노숙인과 장애인 등에게 공급한다는 계획을 수립, 실행중입니다. 다만 예산문제와 저소득층과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자립을 뒷받침할 ‘일자리’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교육수준이 낮고 건강도 좋지 않은 노숙인들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입니다. 게으르고 무능하며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지원을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은 사회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술먹고 싸움만하는 노숙인들 지원할 돈 있으면 OO이나 해달라’는 문장. 저 빈칸을 채우는 단어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서울역 희망지원센터 내부정경. 이곳에서는 정신건강상담, 현장지원, 위기대응콜 및 각종 응급대응과 지역연계프로그램 등 노숙인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 08. 14. peterbreak22@newspim.com

◆폭염보다 두려운 편견과 혐오, 사회적 '포용' 필요할 때

센터와의 논의 끝에, 이번 아웃리치 동행에서는 거리노숙인들의 사진을 찍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다수의 노숙인들은 자존감이 매우 낮기 때문에 자신의 초라한 모습이 기록으로 남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설명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사진촬영을 허락하는 노숙인 중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적나라한 모습을 남기는 일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책하며 괴로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1인 미디어가 넘쳐나면서 노숙인들의 무단으로 촬영, 방송하는 문제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독자와 광고를 위해 노숙인에 대한 혐오로 가득찬 방송을 죄책감 없이 남발하는 사람이 많아지며 이들에 대한 편견도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가장 필요합니다. 거리노숙인의 대부분이 가족관계가 무너진 경우가 많아, 동기부여가 될 또 다른 ‘커뮤니티’가 절대적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노숙인을 ‘기피’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가 마련한 정책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노숙인 외에도 많은 취약계층이 있는 만큼, 이들에게 재원을 집중할수도 없습니다. 대안은 우리 사회가 노숙인을 능동적으로 포용하는 것이지만 그 길은 결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박 팀장은 말합니다. 노숙인은 우리 사회가 가진 구조적 ‘빈곤’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노숙인을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려는 행태에 대한 지적입니다. 생수 한통으로 폭염을 버틴 노숙인들. 하지만 그들을 절망으로 내모는 ‘혐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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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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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한학자 1심 징역 2년 선고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정부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교유착 사건의 정점으로 알려진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총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31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한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천무원 부원장),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이자 전 통일교 재정국장 이모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정교 유착' 의혹에 연루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6.08.31 photo@newspim.com 이날 재판부는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청탁금지법 위반·업무상 횡령에 대해 각각 징역 1년씩, 총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은 징역 8개월, 업무상 횡령은 징역 8개월을 선고하면서도 각 형에 대해 집행유예 2년을 결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징역 6개월, 이씨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다.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자금력을 앞세워 제20대 대선을 교세 확장 기회로 보고, 해당 후보(윤석열 전 대통령)가 당선돼 새 정권 출범 후 통일교 정책에 국가 지원을 받아 정치적 영향력을 획득하기 위해 저질러진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정치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공직자 공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을 신뢰하기 위해 제정된 청탁금지법 입법취지 훼손했다"라며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 재판부 "한학자, 통일교 정점…실형 선고 불가피" 한 총재는 2022년 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통일교 지원을 청탁할 목적으로 '윤핵관'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내부 자금을 활용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자금 1억4400만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그해 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 7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이를 통해 통일교 자금을 횡령했다는 횡령 혐의도 있다. 같은 해 10월 수사기관이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카지노 원정도박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윤 전 본부장에게 회계자료를 없애도록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한 총재가 "통일교의 정점인 사람"이라며 "제20대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위해 권성동 의원과 접촉해 정치자금 1억원을 제공하고, 그 이후 특별집회 형태로 지지를 표명했다. 이후 김건희에게 명품 가방과 목걸이를 제공했다"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한 총재의 통일교 내 지위, 윤 전 본부장에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윤 전 본부장이 (범행을) 계획하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실행한 것으로 보이고, 한 총재의 개인적 이익보다 통일교 교세나 정치적 영향력 확장 목적으로 보인다"는 점은 유리한 양형 사유로 참작했다. 또 재판부는 '쪼개기 후원' 업무상 횡령에 대해서는 무죄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해서는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며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한 총재는 구속기소 된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지만 현재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일시 석방됐다. 지난달 30일 법원은 한 총재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오는 9월 2일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날 한 총재는 선고를 마친 후 '입장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하실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을 빠져나갔다.  한편 권 전 의원은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원을 대법원에 확정받았다. 이에 대한변호사협회는 권 전 의원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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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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