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통일부 "北 '문대통령 험담' 깊은 유감…도 넘은 무례한 행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 상호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지킬건 지켜야"
"북미·남북관계 선순환 기대하며 지원할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통일부는 16일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데 대해 "도를 넘은 무례한 행위"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민족 최대의 경사인 광복절 다음날 험담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비난을 보면 당국의 공식입장 표명이라고 보기엔 도를 넘은 무례한 행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그간 한미연합훈련이 북측을 겨냥한 야외 기동훈련이 아니라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지휘소훈련임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며 "앞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남북이 상호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지킬 것은 지켜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북한이 매체를 통해 남측을 비방해도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았으나 통일부 당국자가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당국자의 발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김은한 통일부 부대변인이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데서 수위가 올라갔다.

다만 청와대나 통일부 공식 브리핑이 아닌 익명 보도를 전제한 브리핑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나친 강경 대응으로 남북 긴장 수위를 높이진 않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수위를 높인 입장을 밝힌 배경에 대해 "그간 정부는 판문점선언이나 평양공동선언 등 남북 합의사안에 대한 철저한 이행 의지를 갖고 북측도 동참할 것을 여러 차례 촉구해왔다"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계속 갈 텐데 상호존중은 지켜야겠다는 것을 북측에 한 번 더 촉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을 통해 북측에 이런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상호존중이란 것은 과거 남북 기본합의서부터 지켜야할 선이자 금도, 행위 규범인데 이런 것들을 잘 지켜나가자는 호응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로서는 북미 실무대화가 잘 되고 남북대화도 재개돼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그런 측면에서 할 바를 지속적으로 유연하게 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망발'이라고 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문 대통령의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으나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읽어 내리는 남조선 당국자',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 등 막말에 가까운 표현을 동원했다.

북한의 이례적인 비난은 문 대통령이 북측 희망사항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경축사에서 언급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 표시라는 분석이 나온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