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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강세 어디까지?...“1달러=100엔 간다”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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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최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달러=104.46엔을 기록하며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엔/유로 환율은 1유로=117~118엔대에서 추이하며 약 2년여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강세 기조를 지속하면서, 일부에서는 ‘엔화 독주’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엔/달러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안전자산' 엔화로 투자 자금 몰려

27일에는 엔고 기세가 다소 꺾이면서 1달러=105엔대 중반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엔화의 강세 기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 근거 중 하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 성장세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양보 없는 무역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은 750억달러어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은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리고, 내달 예정인 3000억달러어치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10%에서 15%로 높이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전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하는 두 대국이 첨예한 대립을 계속하면서 글로벌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으며, 그만큼 엔화의 몸값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종훈 SC은행 전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도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는 달러화를 넘어선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MUFG 유니언 뱅크의 크리스 룹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며 “투자자들은 이들의 관세 전쟁이 종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1년간 엔/유로 환율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일 간 금리 격차 축소

또 한 가지 원인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기 부진을 우려해 연내 수차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란 견해가 부상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은 만성적인 초저금리 상태 하에서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여지가 작다.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 역시 추가 금융완화에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양국의 금리에 그대로 반영되면서 미일 간 금리 스프레드는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중이다.

27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538%를 기록했으며, 일본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마이너스 0.255%를 기록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3%에 가까웠던 양국의 금리 격차는 1.793%로 좁혀졌다.

BOJ가 추가 금융완화에 나설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미 연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서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더욱 축소되면서 엔고 압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시장 일부에서는 “지금과 같은 엔고 경향이 지속되면 BOJ가 추가 금융완화에 따른 부작용보다 엔고 지속에 따른 경제적 파장을 더 우려해 시장에 개입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미일 10년물 국채수익률 추이. 빨간선=미국, 파란선=일본. [자료=세인트루이스 연준]

엔 캐리 트레이드매력 감소

과거와 달리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매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엔화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될 때는 엔화 가치가 절하되는 요인으로, 반대로 청산될 때에는 엔화 가치가 절상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일본이 해외에 투자한 자금은 1조2000억달러(약 140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로 막대한 엔화 자금이 해외 자산에 투자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해외 자산시장 상황으로 인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금리 차이에 따른 수익을 노리고 투자된 막대한 엔화 자금이 미일 금리 격차 축소 등으로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와타나베 부인’들의 귀향이 수급 측면에서 엔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당 “100엔 간다” vs “104엔이 저항선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 기조가 계속되긴 하겠지만 당분간은 104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1달러=105엔대의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의 엔화 환율 동향이 경제지표로부터 실물 경제를 분석해 움직이기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에 일희일비하는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SMBC닛코증권의 야마자키 유지(山崎祐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1.7% 정도인 현재 상황에서 타당한 엔/달러 환율은 1달러=106엔 정도”라며 “1달러=104엔대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추가 재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달러=104엔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등의 정치적 발언이 없고, 경기 동향을 반영한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가 없는 한 1달러=104엔대는 정착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달러당 100엔까지 엔고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엔화를 자산화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의 하나이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上野泰也)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을 중심으로 엔화의 자산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연말을 향해가면서 엔화가 1달러=100엔 전후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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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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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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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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